동해안 지자체, 앞다퉈 마련한 청춘남녀 커플매칭 성과 '쏠쏠'

장영태 기자 / 2025-07-03 13:56:03
매칭률 포항시 38%·경주시 53%·울진군 44% 기록
영덕군 '장르만 트레킹' 매칭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경북 동해안지역 일선 시·군에서 청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커플매칭'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높은 매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커플매칭 프로그램을 하반기에도 계속 개최할 예정이다.

 

▲ 경주시가 최근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주최한 1박 2일 매칭캠프인 '청춘동아리, 두근두근 설렘의 시작 프로젝트' 행사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최근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청춘동아리, 두근두근 설렘의 시작 프로젝트'란 주제로 1박 2일 매칭캠프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두 차례에 걸쳐 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는 경주시 거주자 또는 지역 사업체 재직자 중 25세에서 39세까지의 미혼남녀 각각 30명씩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1기~3기로 나뉘어 향수, 요리, 도자기 공예 중 하나를 선택해 동아리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1박 2일로 진행된 매칭캠프에서 커플 운동회, 대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계를 발전시켰다.

 

그 결과, 참가자 절반 이상인 16쌍이 커플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경주시는 올 하반기에도 청춘남녀 만남 지원사업 '설렘여행 in 경주'를 여행 콘셉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도 지난달 미혼남녀 40명을 대상으로 커플매칭 행사를 개최했다. 포항에 거주하는 미혼남녀 총 40쌍(80명)이 참여해 이 중 15쌍이 커플로 탄생하며 약 38%의 매칭률을 기록했다.

 

행사 프로그램은 아이스브레이킹, 소그룹 토크, 하트 커넥션 퀴즈 게임, 플라워 클래스, 1:1 로테이션 토크 등 다채롭게 구성돼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포항시의 경우 2010년부터 총 40회의 커플매칭 행사를 개최해 지금까지 1920명이 참여하고 365쌍의 커플이 탄생하는 등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커플매칭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울진군도 지난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간 구수곡자연휴양림 일대에서 청춘 미혼남녀 커플매칭 프로그램 '구수곡 숲속의 인연캠프' 행사를 개최했다.

 

자연 속 힐링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행사는 총 32명의 청춘 남녀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아름다운 구수곡 자연휴양림에서 매력소통 특강, 런치 데이트, 로테이션 매칭 토크, 커플 팀빌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그룹별 조식, 참가자 소감발표, 일대일 매칭 토크, 국립해양과학관 주변 일대일 랜덤 데이트, 커플매칭 순으로 진행하였다.

 

1박 2일간 참가자들은 휴양림 및 바닷가의 자연스러운 분위기속에서 친분을 쌓았으며, 최종적으로 7쌍의 커플이 탄생하여, 커플 성사율이 44%를 기록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참여자의 85%가 아주 만족, 15%가 만족이라고 응답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최종 커플이 되지 않은 참가자들도 커플 매니저를 통해 호감 있는 상대방과 상호 동의하에 연락처를 주고받아 추가 만남의 가능성을 이어갔으며, 참가자들의 호응으로 올 하반기에도 추가 커플매칭 행사를 2차례 더 이어나갈 예정이다.

 

▲ 영덕군이 다음달 실시할 청춘 만남 '장르만 트레킹 시즌2' 참가자 모집을 위한 포스터. [영덕군 제공]

 

영덕군도 청년들의 참여형 만남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자 다음 달 '장르만 트레킹'이란 주제의 매칭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장르만 트레킹' 프로그램은 동해안의 명품 해안 트레킹 코스로 알려진 영덕 블루로드 등의 명소를 함께 걸으며 청춘남녀가 서로의 취향과 가치관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 진행된 시즌1 때는 3:1의 경쟁률을 뚫고 6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당시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에서 90%가 '유익했다'고 답했으며, 77%는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시즌2는 8월 15일부터 3주간 진행되는 메인 프로그램 'Date&Marry'을 통해 연애 밸런스 게임, 1:1 대화, 감정 그래프 작성 등 참가자들이 서로의 취향과 가치관을 공유하고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참가자들은 1주 차 '첫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어색함을 극복하게 되고, 2주 차에는 지역 명소를 트레킹하며 조별 미션을 수행하는 '블루로드 관계탐험대'를 통해 돈독한 친목을 형성하게 된다.

 

이어 3주 차에는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보고 최종 커플을 결정하는 '선택의 날'이 마련돼 있으며, 이후 9월에는 스핀오프 프로그램 '또 다른 걸음'과 최종 커플을 위한 '커플 총회'가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맺어진 소중한 인연이 새로운 가족의 탄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 돌봄, 주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영태 기자

장영태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