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립중앙도서관 100만배 데이터 저장가능한 IDC ‘각 세종’ 오픈

박상준 / 2023-11-08 09:57:40
축구장 41개 크기, 7.0 지진 버티는 견고함과 60만대 서버수용량 갖춰
자체 제작한 가로, 세로 로봇들이 센터내 고중량 자산 운행하고 관리

네어버가 2013년 '각 춘천'을 연 지 10년 만에 국내 최대 서버수용량을 갖춘 자체 데이터센터(IDC) '각 세종'을 정식 오픈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전경.[각 세종 홈페이지 캡쳐]

 

8일 네이버에 따르면 '각 세종'은 축구장 41개 크기로, 국립중앙도서관의 100만배에 달하는 데이터를 저장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각'은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보관했던 경남 합천 해인사 장경각에서 따왔다.

 

각 세종은 지난 2019년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네이버의 제2데이터센터 입지 공모에서 세종시가 선정되면서 건립이 추진됐다. 2021년 2월 착공했으며, 약 2년 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지난 8월 사용이 승인됐다.

 

지하 3층, 지상 4층 등 총 7층, 총면적 29만 3,697㎡ 규모로, 서버동, 운영동 등 총 4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규모 7.0의 지진에 버틸 수 있는 견고함과 최대 60만 대의 서버 수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는 네이버가 10년 전 처음으로 구축한 자체 데이터센터인 ‘각 춘천’의 약 6배에 달하는 수용량이다.

 

▲'각 세종' 오픈식에서 네이버 최수현 대표와 최민호 세종시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네이버 제공] 

 

또 각 세종에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네이버에서 직접 제작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가로와 세로로 이름 붙여붙여진 로봇들은 거대한 데이터센터 안에서 고중량의 자산들을 운송하고, 자산의 불출 이력을 관리한다.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냉방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한 점도 주목된다. 뜨거워진 서버실을 식히기 위해선 365일 에어컨으로 작동해 엄청난 전력을 사용하지만 각 세종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조 시스템인 NAMU(NAVER Air Membrane Unit) 설비를 활용해 자연바람으로 뜨거워진 서버실을 식히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얻어진 폐열로 센터내 도로에 쌓인 눈이 얼지 않도록 하는 ‘스노우 멜팅’ 시스템도 운영하고 건물에 적용된 태양광 발전 시설을 통해 전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운영동과 숙소동은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오픈한 각 세종의 서버동인 ‘북관’은 데이터 증가 속도에 맞춰 총 3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가동될 계획이다. 북관이 빠르게 찰 경우를 대비해 2단계 서버동 구축 예정 부지도 미리 확보돼 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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