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2주 과정으로 의학 논문 1저자…자녀 스펙관리"
"특목고 취지대로 운영하자며 본인은 외고-의전 보내"
"아이들 주식 '동물왕국' 비유해놓고 자녀 사모펀드 투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거론하며 "조국 사퇴는 과거 조국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태스크포스(TF) 연석회의에서 "지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가장 앞장서서 촉구하는 사람은 한국당이나 다른 야당이 아니라 바로 과거의 본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조 후보자가 과거 했던 부의 양극화 문제나 위장전입, 특목고·자사고 관련 발언 등을 두고 일어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남에게는 엄하면서 본인에게는 관대한 이중성, 그 모순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집권 세력의 민낯이고, 진보좌파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를 향해 "조 후보자는 특목고, 자사고를 원래 취지대로 운영하자면서 본인의 자녀는 외고를 보내고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시켰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어린이에게 주식, 부동산, 펀드를 가르치는 것을 '동물의 왕국'에 비유했던 그는 자녀를 동원해 의혹 덩어리인 사모펀드 투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사사건건 주옥같은 말씀을 많이 남겼는데 그대로라면 사퇴는 물론 스스로 검찰청을 찾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팩스 복직으로 스리슬쩍 교수직을 복원하더니 강의 한번 없이 국민 세금 845만 원을 받았다고 한다"며 "폴리페서 비난을 거칠게 하고 정작 본인은 월급루팡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월급루팡은 회사에서 하는 일 없이 월급만 축내는 직원 또는 월급도둑을 지칭한다.
조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다가 7월 26일 자리에서 물러나 8월 1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는데, 방학 기간이라 학교로 출근한 적도 없고, 2학기 강의를 개설하지 않았음에도 한 달 치 월급을 받은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딸이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 "(자녀가) 고등학생 때 2주 인턴 과정으로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올려주는 스펙 관리는 남의 자식은 안 돼도 내 자식은 된다는 사고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앞뒤가 다른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은커녕 민정수석, 교육자, 공직자로서 그 모든 기본적인 수준에 미달한다"며 "조 후보자를 보호할수록 더불어민주당도 이중성의 모습이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소한 지켜야 할 양심이 있다면 물러나야 한다. 더는 국민에게 좌절감을 주지 말라. 더는 감성팔이 호소 말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말한다.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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