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최대 100쌍 등불 들고 걸어…참가자 사전예약 모집
경북 경주시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에서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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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을 맞이한 불국사.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특별 프로그램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가 25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경주시 제공] |
16일 경주시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부부나 연인, 친구와 가족 등 2인이 한팀을 이뤄 특별한 체험을 나누며 인연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오후 7시 일주문에서 시작된다. 최대 100쌍의 참가자들은 등불을 들고 불국사 경내에 입장해 함께 걷는 여정을 이어간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의 백미는 평소 개방이 제한된 청운교와 백운교를 직접 걸을 수 있다는 점이다.
속세와 불국토를 잇는 상징적 통로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불국사의 대표 건축물인 두 계단을 특별히 개방해, 참가자들이 소중한 인연과 함께 계단을 올라 다보여래와 석가여래가 자리한 득도의 세계로 들어서는 의미를 체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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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 탑돌이 퍼레이드 이미지. [경주시 제공] |
대웅전 앞에서는 불국사 주지스님의 인연에 관한 설법이 이어진다. 이어 석가탑과 다보탑을 무한대(∞) 형태로 도는 8자 동선의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탑돌이를 이어가며 끝없는 사랑과 영원한 인연, 평안과 안녕을 기원한다.
이어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공연 '인연의 춤'이 무대를 장식한다. 딥앤댑(Deep N Dap)의 리더 미나명과 한국무용가 명연희가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미나명은 힙합, 왁킹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코레오 댄스의 예술적 가능성을 확장해 온 댄서로, '스트릿 우먼 파이터 2' 무대를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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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딥앤댑 리더 미나명과 한국무용가 명연희. [경주시 제공] |
명연희는 박병천류 진도북춤에서 비롯된 섬세한 동작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깊은 울림을 전하는 무용가다. 두 사람은 스우파 2 메가크루 미션에서 한국무용과 코레오 댄스를 결합한 무대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는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25일과 26일은 커플 100팀을, 27일은 90팀을 모집하며, 팀당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열리는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는 10월 3일까지 경주 전역에서 계속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을 맞은 불국사는 역사적·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사랑과 인연의 이야기를 품어온 사찰"이라며 "평소에 걸어볼 수 없던 청운교와 백운교를 함께 걷는 등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번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소중한 인연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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