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경기교육감 후보 '선거인단+여론조사' 가닥…4월 중순 결론

진현권 기자 / 2026-03-09 09:25:29
2009년 제외 2014·2018·2022년 선거인단+여론조사 통해 단일후보 선출
경기교육혁신연대, 토론 등 통해 반영 비율 확정·선거인단 모집, 토론회 진행

진보진영 경기도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선거인단과 여론조사를 혼합한 방식으로 추진된다.

 

▲ 유은혜·안민석·박효진·성기선 후보(왼쪽부터)가 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경기교육혁신연대 주최 기자회견에서 민주진보진영 경기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진현권 기자]

 

경기교육혁신연대는 다음 달 중순까지 이런 방식을 기초로 진보진영 단일후보를 선출한다는 방침이어서 2022년보다 단일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경기교육혁신연대와 진보진영 후보들에 따르면 혁신연대는 경기교육감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를 선거인단과 여론조사를 혼합한 방식으로 선출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선거인단의 경우, 2022년 교육감선거에서는 각 캠프가 선거인단을 모집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희망자가 선거인단에 가입(가입비 납부)하고 투표하는 방식이어서 큰 문제될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지속적인 토론 등을 통해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비율을 결정한 뒤 선거인단을 모집해 2~3차례 후보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거인단이 토론회 등을 본 뒤 어느 후보가 경기혁신 교육을 이어갈 후보인지를 판단해 투표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진보진영 후보 선출 방안에 대해 유은혜·성기선·박효진 예비후보는 찬성 입장이지만 안민석 예비후보는 반대입장이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안 예비후보측은 지난 5일 경기혁신연대로부터 '여론조사 100% 불수용'을 통보받은 뒤 성명서를 내 "선거인단은 조직동원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예비후보측 한 관계자는 "2022년 선거인단의 폐혜가 있었다. 선거인단이 경기도민의 대표성이 있느냐"며 "결국 자기 조직을 가동해서 선거인단 모집을 할 텐데, 결국 조직선거가 된다. 그래서 이런 문제에 대해 경기교육혁신연대에 제론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지난 5일 운영위원회에서 부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은 그냥 관례대로 해야 한다고 하는데, 선거인단은 일회성이다. 그러다 보니 책무성도 담보성도 안된다"며 "경기도민, 학생·학부모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경선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여론조사 100%를 주장했다.

 

이에 경기혁신연대 관계자는 "여론조사 100%로 진보진영 단일후보를 선출하면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여론조사만으로 단일후보를 뽑는 것은 누가 인도도가 높냐는 것이어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인단은 2~3차례 후보 토론회를 통해 누구의 정책이 경기도 혁신교육을 이어갈 것이냐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적합한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며 "아울러 단일후보로 선정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거인단이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선거인단은 굉징히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역대 경기혁신대연대 주도로 진행된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는 2009년을 제외하곤 모두 선거인단과 여론조사를 통해 선출했다.

 

경기혁신연대가 첫 출범한 2009년에는 3개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결정했지만 2014년에는 선거인단 60%(31개 시군 현장 투표)·여론조사 40%, 2018년에는 선거인단 70%(선거인단 가입 개인 URL 받아 투표)·여론조사 30%, 2022년에는 여론조사 50%·공론화위원회 50%로 단일 후보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교육감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는 선거인단과 여론조사를 혼합한 방식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진보진영 후보 4명 모두 단일화에 합의한 만큼 후보 선출 방식에 다소 이견이 발생하더라도 경기혁신연대와 후보 간 협의 및 조정을 통해 후보 선출 방식에 대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달 4일 유은혜·안민석·박효진·성기선 후보는 경기교육혁신연대 주최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교육혁신연대의 단일화 추진 절차와 기준, 운영 원칙을 존중한다"며 후보 단일화 서약서에 서명한 바 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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