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축구부원들 쓰러진 환경 미화원 구해

전주식 기자 / 2025-08-20 09:20:05
학교측 학생들에게 상장 수여하며 격려

대구대 축구부 학생들이 기숙사 앞에서 발생한 급박한 상황에서 신속한 응급조치를 통해 쓰러진 환경미화원의 생명을 구했다.

학생들의 침착한 대응과 용기 있는 행동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을 막으며 귀감이 되고 있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던 시기인 지난 12일 오전 7시 40분경 학교 경산캠퍼스 국제관(기숙사) 앞에서 쓰레기 수거와 정리 작업 중이던 한 환경미화원이 갑자기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출혈이 발생했지만,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대구대 축구부 학생들이 이를 신속하게 발견해 119에 신고하고 즉시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학생들의 빠른 대처 덕분에 이 환경미화원은 잠시 뒤 의식을 되찾았으며, 학생들은 교직원과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출혈 부위를 지혈하며 그의 상태를 안정시켰다.

8시경 119 구급대가 도착해 응급조치를 시행했고, 상태가 호전돼 교직원과 함께 대구 지역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받았다. 이후 그는 건강을 회복해 현재 퇴원한 상태다.

이에 대구대는 지난 8월 18일 신속한 대처로 인명을 구한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박순진 총장과 환경미화원을 구한 축구부 학생(조승현, 최민준, 권기성), 오진희 학생처장, 이태홍 축구부 감독 등이 참석했다.

 

▲대구대 박순진 총장(맨 중앙)이 학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대구대 제공]

 

이날 박 총장은 축구부 학생들에게 총장 모범상을 수여하고 학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했다.

대구대 축구부 주장인 조승현 학생(스포츠레저학과 3학년, 21)은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는 저희가 아니더라도 누구든 달려가서 응급조치했을 것이라서 특별한 일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무엇보다 환경미화원 분께서 건강을 회복하셨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를 당한 환경미화원은 "학생 여러분의 빠른 대처와 따뜻한 마음 덕분에 무사히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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