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층 10명 중 2명 '이주 계획'…38%는 소속감 없다

최재호 기자 / 2024-12-15 09:56:26
부산시민 3만여명 대상 '2024 부산사회조사' 결과 발표
46%가량 '부산시민 자부심' '전반적으로 사회안전' 응답

부산시민 가운데 열명 중 네명가량이 체감 환경 중 가장 만족하는 부문을 '녹지환경'(43.9%)이라고 꼽으면서도 지역민으로서 정체성(소속감)을 못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 (15~39세)의 20%는 취업·직장 문제로 향후 이주 계획이 '있다'고 응답, 지속적 '청년 이탈'이 우려된다.

 

▲ '2024 부산사회조사' 결과 내용 그래픽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시한 '2024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15일 공표했다. 조사는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2일까지 조사원 가구방문 면접 및 배포조사(자기기입식)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자체 최초로 1996년 실시된 이후 올해 29회를 맞은 '부산사회조사'는 시민 의식과 생활 수준 및 실태, 사회변화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조사로, 지역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조사는 1만7860개 표본가구 내 15세 이상 3만1144명을 대상으로 △건강 안전 환경 가족 사회통합 등 5개 부문(조사항목 60개)에 대해 이뤄졌다.

 

건강 부문에서는 15세 이상 시민의 운동 비율은 10명 중 5.4명(2022년 대비 2.6%p↑)으로 나타났다. 1주일 평균 운동일수는 3.7일, 1회 평균 운동시간은 1시간 20분이었다. 운동시설로는 '인근공원'(40.9%)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년 동안 부산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10명 중 8.5명이었다. 주 이용 의료기관 서비스에 대해서는 73.9%(2022년 대비 2.4%p↑)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 부문에서는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해 '안전하다' 46.0%(2022년 대비 0.7%p↑) '불안하다' 10.3%(2022년 대비 0.4%p↑)로 응답했다. 안전을 위한 최우선 시행 안전 사업으로 '교통안전 사업'(44.8%), '범죄·폭력 예방'(42.0%)을 꼽았다.

 

환경 부문에서는 부산시의 현재 체감 환경 중 가장 만족하는 부문은 '녹지환경'(43.9%), 만족도가 가장 낮은 부문은 '소음·진동'(27.6%)으로 집계됐다.

 

가족 부문에서는 평소 선호하는 가족 형태는 부모와 비동거하는 '유자녀 부부'(55.4%)이었다. 노후에는 자녀와 분리된 가족 형태인 '부부·독신생활(90.2%)'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 비율은 47.5%이었다. 그 중 맞벌이는 85.5%, 여성 홑벌이는 14.5%이었다. 

 

사회통합 부문에서는 부산시민이라는 것에 △'자부심 느낀다' 46.8%(2022년 대비 1.5%p↑) △'그저그렇다' 45.2% △'자부심 못 느낀다' 8.1%  등으로 응답했다.  현재 사는 거주지역에 대해 소속감(정체성)을 느끼고 있는 시민은 62.0%(2022년 대비 0.9%p↑)에 반해 정체성을 못 느낀다는 시민도 38%에 달했다. 

 

청년층(15~39세) 대상으로 다른 지역 이주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청년 10명 중 2명은 '있다'라고 응답했다. 이주 이유는 '구직·취업·직장'이 66.5%(2022년 대비 5.0%p↑) 등이었다.

 

이번 '2024년 부산사회조사' 결과에 대한 연령층별·지역별 등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빅(Big)-데이터웨이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모든 시민이 생애주기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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