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3년만 4600억 잭팟 터트린 '지앤티' 아산에 공장 조성

박상준 / 2025-06-13 15:30:44
호서벤처밸리 내 6611㎡ 부지 30억원 투자
2027년 6월까지 생산 설비 완비 계획

창업 후 2년 6개월간 매출액이 7300만 원에 불과하던 충남 천안 소재 스타트업 '지앤티'가 글로벌 기업과 4600억 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아산에 신규 공장을 조성키로 했다. 

 

▲ 지난 11일 천안시에서 만난 독일 프레틀그룹과 지앤티 관계자들. [천안시 제공]

 

충남도는 13일 지앤티 손일수 대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지앤티는 호서벤처밸리 내 6611㎡의 부지에 30억 원을 투자, 오는 10월까지 공장을 마련해 일부 가동을 시작한 뒤 2027년 6월까지 생산 설비를 완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독일 글로벌 자동차 전장 기업인 프레틀(PRETTLE) 그룹은 지난달 30일 지앤티의 제품을 2030년까지 약 4600억 원(2억9370만 유로) 규모로 구매한다는 내용의 이행확약서(LOC)를 체결했다. 이번 LOC에 따라 롤프 프레틀 그룹 공동 회장 겸 경영자는 지난 11일 천안을 방문, 지앤티 생산 시설 등을 살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022년 설립된 지앤티는 컨버터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제조 스타트업이다. 본사는 천안 자동차연구원 내에, 연구소는 도와 천안시가 함께 만들고 운영비를 지원 중인 충남천안그린스타트업타운에 있으며, 공장은 아산 호서대 호서벤처밸리에 구축할 예정이다. 

 

친환경 자동차의 배터리 전력을 전자장비와 구동모터 등에 보내 사용하기 위해서는 컨버터와 인버터 등 전력변환장치를 거쳐야 한다. 컨버터는 배터리 고전압을 저전압으로 바꿔 디스플레이 등 전자장비로 보내고, 인버터는 직류(DC)를 교류(AC)로 변환해 구동모터에 전달하게 된다. 

 

지앤티의 컨버터는 자체 개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이고, 전력 효율은 크게 높인 제품이다. 이 컨버터가 세계 무대에서 대박을 터트린 것은 도가 가동 중인 해외시장개척단이 계기가 됐다. 

 

지앤티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5일 동안 오스트리아 빈에서 옥타가 마련한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해 프레틀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게 됐다. 프레틀은 글로벌 기업인 보쉬의 1차 벤더사로, 20개국에 40개 지사를 두고 있으며, 연 매출액은 4조 원에 달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해외 출장 때마다 도내 유망 중소기업들과 함께 시장 개척 활동을 펴고 있는데, 설립한 지 3년도 안 된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게 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뻗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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