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덩어리' 편의점 도시락…1일 섭취 기준치 69%

황정원 / 2019-04-03 09:00:40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2000㎎)을 넘는 도시락도 있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도시락에 과도한 나트륨이 들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편의점 도시락에 과도한 양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뉴시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지난해 7∼9월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 5개사의 도시락 15종을 대상으로 가격과 영양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검출량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제공]


15개 도시락의 100g당 나트륨 검출량은 219∼521㎎으로, 평균 335㎎으로 조사됐다. 도시락 15종의 평균 중량(416g)에 g당 나트륨 평균량(3.35㎎)을 곱하면 도시락 한 개당 평균 1393㎎의 나트륨이 포함됐다는 계산 결과가 나온다. 이 같은 평균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섭취 권고량의 69.6%에 해당한다.

한 개를 먹었을 때 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2000㎎ 미만)을 넘길 만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도시락도 있었다. WHO뿐 아니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트륨의 과다 섭취가 심혈관계 등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2000㎎으로 정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대장부도시락 치킨편'이 조사 대상 가운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g당 521㎎의 나트륨을 포함해 중량(460g)을 고려하면 이 도시락 한 개에 나트륨 2397㎎이 들어 있었다. 이 도시락의 경우 한 개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을 초과하는 것이다.

협의회는 "소비자들은 편의점 도시락을 살 때 식품첨가물이나 조미료 등이 많이 들어 있을 것 같아 불안해하고 있다"며 "편의점 도시락을 생산하는 기업은 소비자 건강을 위해 나트륨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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