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 '삿포로'와 '에비스'를 국내에 유통하는 주류 도매업체가 매출급감에 따른 비상경영조치로 전직원 무급휴가에 나선다.
일본 무역보복에 따른 일본산 불매운동 여파의 후폭풍인 셈.
삿포로 수입, 유통사인 엠즈베버리지는 8일 60여명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설명회를 열었다. 직원들 동의를 얻어 한달에 나흘가량 순차 무급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급여 삭감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엠즈베버리지는 2011년 설립된 주류 도매업체로, '삿포로'와 '에비스'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엠즈베버리지 관계자는 "지난 7월 이후 발주 물량이 전무(全無)한 상황"이라며 "직원 동의를 구한 뒤 무급휴가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불매운동 여파로 이 회사의 매출은 거의 '바닥'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엠즈베버리지는 매일홀딩스가 지분 85%를, 일본 기업 삿포로 브루어리스가 15%를 갖고 있다. 엠즈베버리지의 지난해 매출은 419억1916만 원, 영업이익은 32억7818만 원을 기록했다. 임직원 수는 67명이다.
지난달 편의점의 일본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떨어졌고, 8월부터는 '1만 원 4캔' 할인 행사에서도 일본산 맥주는 제외된 상태다. '삿포로' 역시 편의점의 수입 맥주 판매순위에서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