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미음산단에 소형모듈원전(SMR) 보조기기 제작센터 착공

최재호 기자 / 2026-03-08 09:25:07
정부 공모 선정된 3개 지자체 중 첫 착공
"차세대 원전 기자재 시장의 주도권 확보"

부산시가 9일 오전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건립된 소형모듈원자로(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 미음산단에 조성되는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이날 행사에는 김경덕 시 행정부시장과 김도읍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구의원, 한국기계연구원장, 지역 대학 총장 및 지역 원자력 관련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해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첫걸음을 함께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는 발전 용량이 300㎿ 안팎(대형원전 1000~1500㎿의 1/3~1/5)으로, 공장에서 부품을 직접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소형 원전이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 공모사업인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된 3개 과제 중 하나로서, 부산은 경남·경북과 함께 선정된 3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에 돌입했다.

 

시는 SMR 상용화에 대응하고자 2021년 SMR 소·부·장 파운드리 구축사업 타당성 진단을 위한 사전기획을 완료하고, 2023년 기획용역을 추진하는 등 선제적 준비를 이어왔다. 그 결과 2024년 4월 기후부 공모에 최종 선정된 뒤 전국 최초로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는 총사업비 295억(국비 97억, 시비 186억, 민자 12억) 원을 투입해 부지 4000㎡,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2027년에 완공, 2028년까지 핵심 장비 12종이 구축될 예정이다.

 

사업 주요 내용으로는 △주관기관 한국기계연구원 혁신제조 장비 12종 구축 △부산테크노파크 시제품 제작 △한국해양대학교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교육프로그램 운영 △한국원자력기자재협회 성과확산 플랫폼 개발 등을 2028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센터는 전자빔용접시스템, 레이저클래딩시스템 등 2028년까지 구축되는 장비 12종을 활용해 보조기기 제조 중소·중견기업에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제작기술을 지원한다.

 

SMR 주기기 제작 기술은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독자적으로 관련 제작 기술을 확보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센터는 세계 각국의 상용화 추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소·중견 기업의 기술 개발과 경쟁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를 착공함으로써 차세대 원전 기자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본 센터가 지역 원전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미음산단에 조성되는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위치도 [부산시 제공]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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