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청주·천안·아산 선거구 '싹쓸이'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 당내 유일하게 국회 입성
선거때마다 여야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충청이 이번 4.10총선에서 '정권심판론'에 적극 가세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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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사당.[픽사베이] |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에 열린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대전, 세종 충남북 광역자치단체장을 싹쓸이 했던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대전, 세종, 충남북은 전체 28석중 민주당 21석, 국민의힘 6석, 새로운 미래가 1석을 차지해 민주당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국민의힘은 수도권 반여(反與) 바람이 충청권까지 거세게 불면서 대전, 세종, 청주에선 단 1석도 못건질만큼 민심의 외면을 당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과 구청장 모두 국민의힘이 석권했던 대전 7개 선거구는 이번 총선에선 민주당이 독식했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에서 과학기술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이 대덕 특구를 품은 대전 민심을 크게 자극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중진 출신 탈당파인 이상민 후보를 유성을에 투입해 대전판세에 변화를 주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심지어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했다.
5선 현역인 이상민 후보를 꺾은 황정아 당선인과 환경운동가 출신 대덕구 박정현 당선자는 대전 첫 여성 지역구 의원이라는 새기록을 썼다. 법무부장관 출신의 중진 박범계(서구을) 당선인은 4선, 조승래(유성갑) 당선인은 3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충남 최대 선거구인 천안·아산 5개 선거구도 문진석(천안갑), 이재관(천안을), 이정문(천안병), 복기왕(아산갑), 강훈식(아산을) 당선인을 앞세워 싹쓸이했다. 국방부 차관 출신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는 현역 문진석 후보와 리턴매치에서 밤새 접전을 벌여 기대를 모았으나 좌절했다.
충남의 최대 승부처였던 보수성향이 강한 공주·부여·청양에서는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삼수끝에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를 눌렀다. '친윤'인 정 후보는 지역구 관리가 탄탄해 6선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하지만 '친윤'으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강승규 당선인은 국회의원 3선과 충남지사를 역임한 민주당 거물 양승조 후보를 꺾어 '홍성 예산'에서 보수정당 20년 아성을 지켰다.
국민의힘은 천안, 아산 벨트에서 수세에 몰리는 가운데서도 '홍성·예산'을 비롯 '서산·태안'의 성일종, '보령·서천'의 장동혁 당선인이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홍문표 국민의힘 충남 총괄선대위원장은 "한동훈 위원장도 선거 전날 다녀가고, 현직이 5곳이나 돼서 어느 정도는 차지할 줄 알았는데 의외다. 실망스럽다"며 무거운 분위기를 드러냈다.
세종시도 선거구 2곳 모두 야권이 차지했다. 민주당 이영선 후보의 공천취소로 주목을 받은 '세종갑'에선 새로운미래 김종민 당선인이 당에선 유일하게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세종을'은 민주당 강준현 당선인이 국민의힘 이준배 후보를 꺾고 재선됐다.
충북은 8개 선거구에서 5대3으로 민주당이 앞섰다. 선거구마다 치열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민주당은 이강일(상당), 이광희(서원), 이연희(흥덕), 송재봉(청원) 등 청주 4개 선거구를 모두 챙겼다.
또 중부 3군(진천·음성·증평) 에선 2차 '검경대전'을 치룬 경찰 출신 임호선 당선인이 검사 출신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와 리턴매치에서 승리로 장식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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