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스트리밍 세계 1위 '스포티파이' 한국 진출설은 '사실무근'

이민재 / 2019-04-10 10:03:26
협의 주체인 4대 저작권신탁단체, "논의된 바 없다"
특징주로 소개된 '소리바다' 지난달 주가 20% 올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사실무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중순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진출한다는 언론보도와 함께 국내 음원유통업계 지각 변동이 일어날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방탄소년단 등 국내 음원을 스포티파이에 공급해온 음원유통업체 '소리바다' 주식은 특징주로 소개되며 20% 올랐다.

그러나 국내 음원스트리밍 사업의 필요조건인 저작권신탁단체들과의 '배분율 논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신탁단체 관계자는 "국내에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자 할 경우 저작권 관련 사전 승인 절차가 필요한데 저작권신탁단체들 중 스포티파이와 접촉한 곳이 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신탁단체는 작곡가, 작사가, 편곡가 등 창작자들로부터 권리를 위임 받아 저작권료 배분에 관한 업무를 처리하는 곳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 한국음반산업협회(음산협),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연),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함저협) 4개 단체가 있다.

저작권신탁단체 중 한 곳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측은 지난달 나온 스포티파이 한국 진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 협회와 스포티파이가 2년 전쯤 미팅을 가졌다는 소식을 듣긴 했다"고 말했다.

다른 저작권신탁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2년 전 미팅을 가진 그 협회가 우리였다"며 "하지만 한국에 들른 스포티파이 관계자와 인사차 만나 명함 한 장을 주고받은 게 전부"라고 언급했다.

나머지 두 곳인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과 한국음반산업협회측 역시 "배분율 논의는 진행된 바 없다"고 언급했다.

 

▲ '스포티파이'의 한국 진출설이 사실무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뉴시스]

미국에서 스포티파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삼성의 입장도 다르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포티파이의 한국 진출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미국 갤럭시 S10 신규 사용자에게 스포티파이 6개월 유료 구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2억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확보한 음원스트리밍 업계의 공룡이다. 소니뮤직, EMI, 워너뮤직, 유니버설 등과 제휴해 음원을 제공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정식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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