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서 시상식…"지속가능 환경보호모델 창출"
부산시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와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 2개 정책이 '2025 그린 월드 어워즈'(Green World Awards 2025)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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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 월드 어워즈' 수상 통지서 이미지 |
'그린 월드 어워즈'는 1994년 설립된 영국의 비영리 친환경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환경상으로, 2014년부터 전 세계 우수한 환경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장려하기 위해 시작된 권위 있는 상이다.
시상식은 매년 전년도 챔피언을 배출한 국가를 순회하며 개최된다. 올해는 5월 12일에 전년도 최고 수상작이 나온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다.
수상 부문은 탄소 감축, 기후 변화, 야생생물보호, 에너지 관리 등 환경과 관련된 주제로 이뤄진다. 시의 2개 정책은 '탄소 감축' 부문에 선정됐으며, 수상 훈격은 시상식 당일 발표될 예정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에서는 한국공항공사·서초구·수원시 등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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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니어도슨트들이 어린이들과 장난감을 분해하며 환경체험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먼저,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는 시니어 인력을 활용해 지역 내 폐자원을 수거·분해·재생 등 선순환하는 정책이다.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 지속가능한 환경보호 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주요 추진사업으로,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폐플라스틱을 수거·세척·분류·파쇄하고, 시니어 환경 해설사(도슨트)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환경교육과 환경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시는 센터에서 새활용된 안전손잡이나 LED 조명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가구에 다시 설치하고, 새활용 제품의 판매 매출액의 일부를 노인일자리 기금으로 적립하는 등의 활동을 추진 중이다.
그간 △폐플라스틱 수거 75.6톤(탄소배출 저감량 95.3톤) △노인일자리 1680명 창출 △어린이 환경교육 6150명, 환경체험 1010명 △유엔·태국·동티모르·인천시·제주도 등에서 기관방문 1375명 △친환경 제품 판매 6억 원(기금 적립 3000여만 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1곳 설립으로 시작된 사업은 지난해(2024년)에 3곳(해운대·영도·중구)이 신규로 설립될 만큼 확대됐다. 올해 5곳, 2026년에는 6곳이 신규 설립돼, 총 16곳(구·군별 1곳)이 설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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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숙도 모습 [부산시 제공] |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는 단순한 환경 복원을 넘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과거 을숙도는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의 유입 등으로 섬 대부분이 농경지로 경작되다가 1972~2006년 시의 분뇨처리와 해양투기 시설로 이용됐다. 1993~1997년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처리하는 쓰레기 매립지로도 이용되며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됐다.
다행히 1990년대에 들어 그동안 훼손됐던 자연환경 복원과 보존의 가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1999~2023년)가 진행됐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철새서식지를 조성하고 습지를 복원했다.
특히,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개관(2007년)하며 자연환경 보전과 생태교육의 기초를 마련했다. 이후 시는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유아숲을 조성하는 등, 탄소흡수원인 습지의 보전 가치와 중요성을 알려 환경보전에 대한 시민 인식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수상작으로 선정된 부산의 우수정책들은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의 '친환경 우수 정책'(The Green Book)으로 발간돼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 공공기관, 기업, 정부 등에 공유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에 수상한 정책을 비롯해 부산시민들이 누리고 있는 정책들은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발전시켜 가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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