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배 대사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이 복귀의 핵심 조건"
러시아에서 사업을 중단했던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자동차 시장 복귀에 관심을 보이며 주러시아 한국대사관과 협의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해결되기 전까진 정상적인 사업 재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 |
| ▲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러시아 시장 복귀 가능성을 전한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기사. |
14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석배 주러 한국대사는 현지 신문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한 현대차와 기아는 여전히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어 "러시아에 어떻게 복귀할 수 있을지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여부를 확정적으로 밝히기보다는 두 회사의 관심을 바탕으로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즈베스티야는 현대차와 기아가 러시아 시장에 관한 사안을 놓고 주러 한국대사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보도에는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나 생산·판매 재개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같은 인터뷰를 전한 러시아 인터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복귀의 핵심 조건으로 꼽았다. 전쟁이 해결되기 전에는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러시아 시장에 복귀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지 생산과 공식 차량 공급을 중단했다.
이후 현대차는 2024년 러시아 공장을 현지 AGR그룹에 매각하면서 2년 안에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재매입권(바이백 옵션)을 확보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아 올해 1월 권리가 만료됐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