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진 '오존' 일찍 찾아와 오래 머물고 늦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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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 2025-04-17 08:27:04
보건환경硏 "오존 생성 최적의 환경 주의보 발령 늘려"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등으로 더 독해진 오존이 일찍 찾아와 오랫동안 머물다 늦게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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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상황실의 오존현황.[연구원 제공] |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그동안 도내에서 발령한 오존주의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이전에는 발령 내용이 없거나 5∼6월 처음 발령했으나 2016년 5월 18일, 2021년 4월 20일, 2023년 3월 22일, 지난해 4월 7일 등으로 발령 시기가 점차 빨라졌다고 17일 밝혔다.
올해에는 지난 11일 오후 5시 오존 농도가 0.1286ppm으로 높아진 당진에 처음 오존주의보를 발령, 두 시간 동안 주의보를 유지했다. 매년 마지막 발령일은 2016년 8월 20일, 2017년 9월 14일, 2020년 9월 28일, 2022년 10월 1일, 지난해 9월 11일 등이다.
오존주의보 발령일 수는 2016년 20일, 2021년 24일, 2023년 25일, 지난해 31일이며 횟수는 2016년 32회, 2018년 57회, 2021년 67회, 지난해 76회 등으로 발령일과 횟수가 늘어났다. 오존 최고 농도도 2016년 0.173ppm, 2020년 0.207ppm, 지난해 0.212ppm 등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정금희 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높은 온도와 습도, 공기 흐름 정체 등 오존 생성 최적의 환경이 주의보 발령을 늘린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 여름 기온이 평년(23.4∼24.0℃)보다 높을 확률이 60%로 예상돼 올해도 고농도 오존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오존은 자극성 및 산화력이 강해 두통과 기침, 눈이 따끔거리는 현상을 유발하고 심하면 폐기종 및 천식을 악화시키는 등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오존은 마스크로 차단할 수 없어 주의보 또는 경보 발령 시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큰 대책이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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