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연극제 23일 개막…14개국 58개 작품 공연

최재호 기자 / 2025-05-19 08:30:04
6월 1일까지 영화의전당·시민회관 소극장 등 8곳서
개·폐막작은 주빈국 이탈리아 세계적 화제작 선정

'제22회 부산국제연극제'(BIPAF)가 오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10일간 영화의전당, 부산시민회관 등 8곳에서 개최되다.

 

▲ '제22회 부산국제연극제' 포스터

 

연극제를 주관하는 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형준 시장)는 부산연극의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23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등 8곳에서 14개국 58개의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22주년을 맞은 연극제는 '재생과 균형'(Regeneration & Balance)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지난해에 이어 이탈리아가 주빈국으로 참여하며, 개·폐막작을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화제작으로 준비했다.

 

'재생과 균형'은 공연예술의 창의성과 지속 가능성을 의미한다. '오이디푸스' '안티고네'와 같은 고전 작품의 현대적인 재해석과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채식주의자'와 같은 현대의 새로운 감각을 도입하는 균형을 유지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이번 연극제는 국내외 우수 초청작과 글로벌 확장 지원 프로그램 'K-스테이지'와 신진 예술가 발굴 공연 '비파프 루키즈'(BIPAF Rookies)로 구성된다. 여기에다 거리공연 '다이내믹 스트릿'와 함께 시민 참여형 '10분 연극제'를 야외 공연으로 꾸며, 축제형 행사로 기획됐다.

 

'개막작'은 국내 초연작인 '사르디니아 씨어터'(Sardegna Theatre)의 '트라구디아(Tragùdia) – 오이디푸스의 노래'다. 고대 그리스 비극의 걸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사라예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도) 국제연극축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폐막작'은 이탈리아 연출가 다리아 데플로리안(Daria Deflorian)의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

)다. 이 작품 역시 국내 초연으로,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대표작을 강렬한 연극적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K-스테이지'에서는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하땅세의 '고래바위에서 기다려' 극단 맥의 '비나리' 등 6개 작품이 경연을 펼친다.

 

'비파프 루키즈'는 신진 공연예술가 발굴을 위해 동서대학교와 협력해 신설됐다. 윤태식 교수 연출의 신체극 '대답 되지 않은 질문'(Unanswered Question)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일본 극작가이자 연출가 타카히로 후지타가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 워크숍'을 비롯해 글로벌 포럼 '아티스트 토크'(Artist Talk)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연극제 티켓은 예스24 티켓 인터파크 티켓 영화의전당 누리집을 통해 예매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국제연극제는 공연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글로벌 축제"라며, "부산 연극이 세계로 나가고, 국제문화교류의 매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재호 기자

최재호 / 전국부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