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죽성리 당산나무 곰솔, 산림청 '올해의 나무'에 선정

최재호 기자 / 2025-04-10 08:14:53
문화유산 당집·무형유산 풍어제 함께하는 독특한 사례로 평가

부산시는 산림청이 추진한 '2025 올해의 나무'로 기장군 죽성리에 있는 428년 된 '곰솔'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 기장 죽성리 당산나무 곰솔 [부산시 제공]

 

기장 죽성리 곰솔은 오랜세월 지역민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자리해 온 나무다. 서류심사, 온라인 투표, 평가위원 현장 심사를 거쳐 11개 시·도에서 신청한 46그루 보호수 중 이번 영예를 안았다.

 

전국적으로 '보호수 분야'에서는 기장 곰솔을 비롯해 △강원 영월 소나무 광주 서구 왕버들 서울 송파 느티나무 강원 인제 돌배나무 등이 선정됐다. '노거수 분야'에서는 경남 산청 회화나무 강원 정선 소나무 전북 고창 이팝나무 충북 보은 왕버들 전남 진도 배롱나무 등이 뽑혔다.

 

'보호수'는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노목(老木)·거목(巨木)·희귀목(稀貴木)으로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를 뜻한다. '노거수'(준보호수)는 단체장이 보호수에 준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 따로 분류해 보호·관리하는 수목이다.

 

'곰솔'은 시 지정기념물인 '당집'과 무형유산인 '풍어제'가 함께하는 독특한 사례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잇는 중요한 관광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곰솔은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다. 나무 아래에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제당인 '당집'이 있다. 이곳에서 주민들은 풍성한 어획과 어민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바다의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전통의식인 '풍어제'를 지낸다.


부산시는 소나무 등 12종 228주의 보호수를 지정·관리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나무의 나이(수령)가 가장 적은 보호수는 강서구 녹산동의 104년 된 팽나무며, 수령이 가장 많은 보호수는 기장군 장안읍의 1346년 된 느티나무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죽성리 곰솔의 '올해의 나무' 선정을 시작으로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보호하고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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