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SKT 보유 지분 인수 계약…AI 데이터센터 협력 확대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펭귄솔루션스'가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인수에 관심을 보인 곳으로 동아시아 기업과 미국 대형 기술기업이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회사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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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7월 진행된 SK텔레콤과 펭귄 솔루션스(구 SGH) 투자 계약식, 유영상 SKT 대표(왼쪽)와 마크 아담스 펭귄 솔루션스 CEO(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27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에 따르면 펭귄솔루션스 주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인수 관심설이 전해지면서 장중 6.2% 상승했다.
이번 소식은 인수합병(M&A) 전문 블로그 베타빌(Betaville)의 미확인 정보인 '언쿡드(uncooked)' 경보를 인용한 것이다.
해당 보도는 시장 관계자들을 인용해 인수 관심 기업이 동아시아에 기반을 두고 있을 가능성을 전했다. 다른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인수 제안이나 협상 진행 여부, 거래 조건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펭귄솔루션스는 AI 컴퓨팅 시스템과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의 설계·구축·운영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다수의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연결한 컴퓨팅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와 메모리 솔루션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SK그룹과의 지분 투자 관계는 SK텔레콤에서 시작됐다. SK텔레콤은 2024년 7월 펭귄솔루션스와 2억 달러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투자를 완료했다. 미국 자회사 아스트라 AI 인프라를 통해 전환우선주 20만 주를 취득했으며 이사회 참여권도 확보했다.
SK하이닉스는 이후 사업 협력과 지분 인수 계약을 통해 펭귄솔루션스와의 관계를 확대했다. 지난해 1월 SK하이닉스·SK텔레콤·펭귄솔루션스는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개발·공급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기술, SK텔레콤의 AI 인프라 관리 역량, 펭귄솔루션스의 시스템 구축·운영 기술을 결합하는 구상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펭귄솔루션스의 메모리 사업 브랜드인 스마트 모듈러 테크놀로지스와 AI 컴퓨팅 인프라의 효율과 성능을 높이는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올해 7월 27일에는 SK하이닉스의 완전자회사 SHIFTIX1이 아스트라 AI 인프라로부터 펭귄솔루션스 전환우선주 20만 주 전량을 3억8029만6000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보통주 전환 기준 지분율은 약 10.3%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거래 종결 시 이사 지명권 등 관련 투자자 권리도 SK하이닉스 측으로 이전된다. 다만 해당 공시는 규제 승인 등을 거래 종결 조건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번 외신 보도에서 SK하이닉스가 인수 관심 기업으로 지목된 것은 아니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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