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반침하 91%는 노후 하수관 파손이 원인

박상준 / 2025-05-21 07:29:50
최근 5년간 총 32건 발생…지표투과레이더 탐사 진행
내년부터 2043억원 투입 노후 상·하수관로 298km 정비

대전시는 최근 5년간 발생한 지반침하는 총 32건이며 이 중 91%인 29건이 노후 하수관 파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1일 밝혔다.


▲ 지표투과레이더를 탑재한 차량이 도심 탐사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2월까지 총 14억 원을 투입해 시 전역 하수관로 578㎞ 구간과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하차도 28㎞ 구간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진행키로 했다.


또 올 추경 예산으로 2억 원을 반영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대규모 공사장 주변에 대해 수시 탐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 구간은 연간 단가 계약을 통해 긴급 상황 시 즉각 대응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대규모 굴착공사 인허가 시 GPR 탐사 의무 조건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공사 착공 전, 시공 중, 준공 전, 우기 전후 등 연 2회 이상 탐사를 조건화해 민간사업자의 책임도 함께 강화한다.


이는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대형 침하사고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제도적으로 사전 대응을 정착시키려는 조치다.


시는 단기 대응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2043억 원의 예산을 투입, 2026년부터 노후 상·하수관로 298㎞를 순차 정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반침하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 요소"라며 "보이지 않는 위험을 사전에 탐지하고, 원인을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도로 꺼짐이나 균열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하시면 즉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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