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엔비디아와 'AI 동맹' 강화…자율주행·SDV 전환 속도 낸다

설석용 기자 / 2026-03-17 07:08:23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채택…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고도화
레벨 2+부터 레벨 4 로보택시까지…맞춤형 기술 라인업 구축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AI 컴퓨팅 선두주자인 엔비디아(NVIDIA)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대폭 확대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양사는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차량 데이터와 엔비디아의 첨단 AI 인프라를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16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엔비디아는 현대자동차 및 기아와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기술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 자율주행차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자동차·기아와 엔비디아 로고 이미지. 양사는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엔비디아 제공]

 

이번 협력의 핵심은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차량 개발 플랫폼인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전면 확대 도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기아는 방대한 실도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검증하는 '데이터 중심(Data-driven)' 개발 체계를 강화한다. 차량이 실제 주행 상황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자율주행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양사의 협력은 양산차에 적용되는 부분 자율주행부터 무인 주행 기술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은 특정 신차 라인업에 레벨 2 이상의 지능형 주행 보조 기능을 탑재해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을 통해 레벨 4 수준의 로보택시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 이는 고성능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하는 완전 자율주행 분야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SDV, Software Defined Vehicle)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기술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통합 관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엔비디아 리시 달(Rishi Dhall) 자동차 부문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세계적인 차량 엔지니어링 역량과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및 AI 기술을 결합해 더욱 안전하고 지능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산차에 적용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부터 모셔널과 함께하는 확장 가능한 로보택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오피스(GSO)본부장 김흥수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은 현대차그룹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KPI뉴스 AI기자 'KAI' 취재를 토대로 사람 기자가 검증·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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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석용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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