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英 제로아비아와 '액체수소 저장' 계약…수소항공 시대 연다

설석용 기자 / 2026-03-05 06:44:30
'항공기용 복합재 액체수소 저장 시스템' 개발
영국 LHTC서 다년간 공동 실증 프로젝트 수행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미래 항공 모빌리티의 핵심인 액체수소 저장 기술 국산화를 위해 글로벌 수소항공 선도기업인 영국의 제로아비아(ZeroAvia)와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제로아비아는 4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로아비아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항공기용 복합재 액체수소 저장 시스템'의 개발 및 시험을 지원하는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의 심장이라 불리는 액체수소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하기 위한 한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제로아비아는 수소 전기 추진 시스템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소 전기 항공 분야에 집중하여 미 연방항공국(FAA)과 영국 민간항공국(UK CAA)으로부터 주요 인증 이정표를 달성한 업체다. 

 

현재 전 세계 항공사 및 방위 산업 고객으로부터 3000건 이상의 사전 주문을 확보하고 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CI.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제로아비아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시스템 설계에 관한 전문 자문을 제공한다. 특히, 우리 연구진은 영국 코츠월드 공항에 위치한 제로아비아의 '액체수소 시험 센터(LHTC)'를 거점으로 다년간의 시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해당 시설은 엄격한 안전 기준(ATEX 및 DSEAR)을 충족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험장으로, 악천후 등 극한 환경에서도 수소 누출 위험을 완화하며 안전하게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양측은 설계 단계별 성능 및 안전성 테스트를 공동 진행하며, 최종적으로는 시스템 전체에 대한 지상 테스트 캠페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소 연료는 기체 상태보다 액체 상태일 때 저장 밀도가 훨씬 높아 장거리 비행이 필수적인 항공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하지만 영하 253도 이하의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고도의 저장 시스템 기술이 요구된다.

 

제로아비아의 수소 관리 시스템 책임자인 존 갤러거(Jon Gallagher)는 "우리 팀과 시설은 핵심 부품부터 전체 저장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세계 독보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원자력연구원과의 파트너십이 액체수소 항공 기술 발전을 크게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번 협업을 통해 항공용 수소 저장 용기의 경량화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관련 원천 기술의 신뢰성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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