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청사내 책문화공간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가 지난해 3월 개관 이후 시민이용도가 높은 주말엔 문을 걸어 잠궈 시민들은 물론 공무원들조차 불만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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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청내 '세종책문화센터'전경.[UPI뉴스 자료사진] |
세종책문화센터는 한국출판산업진흥원 주관 책문화센터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원 받은 총 8억8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세종시청내에 4층 중정(545㎡·집현전 글벗)과 1층(165㎡·집현전 책벗) 등 두 곳에 조성됐다.
‘집현전 글벗’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기증한 인문 사회분야 7000여권과 세종시에서 신간으로 구입한 2500여권 등 약 1만여권이 빼꼭히 채워졌다. 이들 책들은 대부분 2020년 이후에 발간된 새 책이다.
또 ’집현전 책벗’은 출판문화 체험·교육공간으로, 디지털인쇄기, 코팅기등 출판 장비를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책이나 가족신문을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세종시는 개관당시 “세종시 청사에 책문화센터를 설치, 운영함으로써 공공청사가 지역사회 열린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종책문화센터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주말엔 ‘열린문화공간’이 아닌 ‘닫힌 공간’이 되고 있어 공무원들을 위한 도서관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책문화센터는 주중엔 시민과 공무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보안문제와 근무인력도 적어 주말 휴일엔 문을 닫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규언씨(30. 나성동)는 “공공 도서관은 국민세금을 들여 조성한 만큼 시민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 주말엔 반드시 문을 열고 대신 도서관에 따라 월요일 또는 금요일 휴관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런 훌륭한 도서관을 주말에 문을 닫는 것은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영씨(55. 조치원읍)는 “열린문화공간이라는 말에 주말에 가족과 함께 책문화센터를 찾았다가 헛걸음만 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주중에만 문을 열면 시민들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도 근무중에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바로 이런게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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