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2460억원 지분 투자
인도 정부가 신한은행이 현지 학자금 대출 1위 금융회사 크레딜라(HDFC Credila Financial Services)에 대해 진행한 지분 투자를 승인했다.
인도 기업부 산하 경쟁위원회(CCI)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신한은행의 크레딜라 지분 투자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경쟁 당국이다.
![]() |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한은행 제공] |
신한은행은 지난 4월 1억8000만 달러(약 2460억 원)를 들여 크레딜라 지분을 인수했다. 당시 지분율은 10%로 알려졌으나 경쟁위원회는 11%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시중은행이 인도 기업에 대해 진행한 최초 지분 투자로 관심을 끌었다. 신한은행이 직접 진출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해외 시장 개척을 꾀한다는 분석이었다.
크레딜라는 2006년 설립된 금융회사로 인도 학자금 대출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인도 사회의 높은 교육열 △해외유학 인구 증가 △주요 선진국들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인재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인도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이로써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추구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 전략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베트남과 일본 시장에 집중해 왔던 신한은행이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이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한 진 회장은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주목하고 있는 곳은 역시 인도"라고 밝히고 "그다음 더 신중하게 보려는 곳은 중앙아시아 쪽으로 작년부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인도 시장에 1996년 진출해 현재 뭄바이, 뉴델리 등 총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도 올해 최고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그 동안 시중은행이 '국내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신한은행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신한은행은 1분기 글로벌 부문에서 213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체 순이익에서 23%를 차지했다. 작년 동기 16.1%에 비해 크게 성장했고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좋은 실적이었다.
KPI뉴스 / 안재성·김태규 기자 seilen7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