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GTX-ABC 노선 먼저" VS 한준호 "균형 발전 'GTX-링' 필요" 충돌

진현권 기자 / 2026-03-31 02:39:12
민주당 경기지사 본경선 MBC 합동토론회서 '난타전'
추미애 "A·B·C·D 노선 기반 'GTX 링' 구축, H노선까지 백지화하자는 것이냐"
한준호 "31개 시군 GDP 10배 차이…균형발전 위해 방사형 교통망 연결 필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한준호 후보가 경기지사 본경선 첫 TV토론회에서 수도권 교통난 해법의 하나로 제시된 'GTX 링'의 우선 순위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 30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본경선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한준호 후보에게 주도권 질문을 하고 있다. [유튜브 델리 민주 방송 캡처]

 

이날 저녁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추미애 후보는 주도권 토론을 통해 "GTX B·C 노선은 착공식은 했지만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후보께서 A·B·C·D 노선을 기반으로 'GTX 링'(순환형 광역급행 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이미 발표된 H노선까지 백지화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한준호 후보는 "5차 국가철도망 계획이 수립 중에 있지 않나. 지금 모든 교통망들이 서울로만 향하고 있어 31개 시군의 GDP가 1위에서 31위까지 10배가 차이 난다. 균형 발전을 위해선 반드시 경기도를 방사형 광역 교통망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추 후보는 "그러니까 그 중 F노선은 이미 링으로 된 것 아니냐"고 재차 따졌다.

 

한 후보는 "전혀 그렇지 않다. F노선은 철도망계획에 담겨 있지 않은 아이디어 차원이다. 기존에 있는 노선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추 후보가 거듭 "F노선이 5차 철도망계획에 담긴 것이냐"고 물었다. 

 

한 후보는 "F노선은 기존에 있는 철도망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고속철도로 운행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선 김동연 후보께서 너무 잘 아시는 내용이다. 경기도에서 진행되는 사업인데 F노선은 기존망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추 후보는 "ABCD노선과 연결하겠다. 그러면 ABC 노선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다시 따졌다.

 

한 후보는 "GTX 링 사업은 경기도형 도심 중에서 주요한 지역들을 연결해서 기존에 있던 방사형 광역 교통과 연결해 주는 망이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시는 것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19일 경기도 주요 거점을 직접 연결하는 순환형 초연결망 'GTX-Ring'으로 경기도 30분 교통권을 완성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추 후보는 "그러면 재임 기간에 그림만 나올 뿐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 후보는 "그동안 여기에 대한 보고서를 40페이지를 만들어 놨다. 교통 전문가들과 함께 예산 추계까지 다 끝냈는데, 9조800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저는 이렇게 본다. 예를 들어 위례 신사선처럼 20년 간 자재비 상승하니까 기업이 컨소시엄을 해도 착공조차 못해 20년이 걸렸다. 제가 2년 만에 예타를 거치도록 했고, 궤도에 올려놨다. 그러니까 ABC 노선이 왜 안 되고 있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그 노선부터 우선 추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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