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청년, 총선 가를 '태풍의 눈' 되나

김당 / 2019-03-06 08:40:26
[UPI뉴스-리서치뷰 정기 여론조사]
한국당+바른미래≒민주당…초접전 양상
내일 투표하면? 민주당 후보 41% vs 한국당 후보 31%
정당지지율…민주40% 한국27% 바른미래9% 정의8% 평화2%
문재인 직무평가…잘함 49%(↑3) vs 잘못함 47%(↓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4일〈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승리 전략을 묻자 “우리가 통합해서 분열하지만 않으면 지금 선거를 해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있게 답변했다. 실제로 그럴까?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지도부가 5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사저를 나오고 있다. [뉴시스]

UPI뉴스-리서치뷰 정기여론조사에서 ‘내일이 총선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를 물은 결과, 지역구 정당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후보(41%) △한국당 후보(31%) △바른미래당 후보(8%) △정의당 후보(7%) △민주평화당 후보(2%) 순으로 나타났다(기타 후보 3%, 없음/모름 7%). 이번 정기조사는 한국당 전당대회(2. 27)와 북미정상회담(2. 27~28)이 끝난 직후(3. 1~3)에 이뤄졌다.

총선 승리를 자신한 황 대표의 장담과 달리, 민주당이 한국당에 10%p 격차로 우위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한국당 후보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한국당 후보지지도 31%는 작년 지방선거 이후 리서치뷰가 실시한 네 차례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민주당 후보지지도 41%는 같은 조사의 민주당 지지도(40%)보다 1%p, 한국당 후보지지도 31%는 한국당 지지도(27%)보다 4%p 각각 높아진 수치이다. 


게다가 보수 단일화를 전제하지 않은 조사인 만큼 범보수 단일화를 이룰 경우 지지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정치 성향별로 보면, 캐스팅 보터인 중도층에서는 △민주당(29%) △한국당(19%) △바른미래당(10%)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통합하면 이긴다는 황 대표의 호언장담이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 셈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잘함 49% △잘못함 47%로 긍정률이 2%p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잘함 40% vs 잘못함 58%) △대구/경북(41% vs 58%)에 이어 △경기/인천(47% vs 50%)에서도 부정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세대별로는 △19/20대 남성(잘함 31% vs 잘못함 66%)과 △30대 남성(48% vs 51%)의 긍정률이 문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반면, 부정률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젠더갈등’ 관련 여권의 어설픈 대응이 20대 남성을 넘어 30대 남성으로까지 확산되는 징후로 추정된다.

총선 지역구 한국당후보 지지율, 처음으로 30%대 진입 


▲ 리서치뷰

우선 21대 총선 지역구 투표 의향 조사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세대별로 민주당은 △40대(민주당 50% vs 한국당 25%) △30대(45% vs 23%) △19/20대(42% vs 20%), 한국당은 △60대(민주당 31% vs 한국당 47%)와 △70세 이상(33% vs 45%)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 캐스팅 보터인 50대(민주당 39% vs 한국당 37%)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서울(민주당 44% vs 한국당 27%) △경기/인천(39% vs 32%) △충청(44% vs 32%) △호남(53% vs 9%) △강원/제주(47% vs 30%)에서 우위를 보였다. 한국당은 △대구/경북(민주당 37% vs 한국당 47%) △부산/울산/경남(32% vs 40%) 등 영남권에서 우세를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한국당(58%) △민주당(21%) △바른미래당(11%), 진보층에서는 △민주당(65%) △한국당(12%) △정의당(11%) 순으로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스팅 보터인 중도층에서는 △민주당(29%) △한국당(19%) △바른미래당(10%)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한국당(58%) △민주당(21%) △바른미래당(11%), 진보층에서는 △민주당(65%) △한국당(12%) △정의당(11%) 순으로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스팅 보터인 중도층에서는 △민주당(29%) △한국당(19%) △바른미래당(10%)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참고로 본 조사 응답자의 정치성향별 분포는 △진보(41%) △보수(39%) △중도(17%) 순으로 조사되었다. 조사결과를 보면, 황교안 대표의 호언대로 보수진영의 총선 필승전략은 여당과 ‘양자구도’를 만드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9개월만에 3위로 올라서 


▲ 리서치뷰

 

한편 정당지지도는 △민주당(40%) △한국당(27%) △바른미래당(9%) △정의당(8%) △민주평화당(2%) 순으로 나타났다(기타 정당 3%, 없음/모름 11%). 리서치뷰 월례조사 기준으로 한국당 지지율 27%는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로, 민주당과의 격차 13%p도 가장 근접한 수치이다. 


1월말 조사와 대비해 △민주당(3%p) △한국당(4%p) △바른미래당(2%p) △평화당(1%p)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정의당만 3%p 하락하면서 작년 6월말 이래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이 오차범위 내 3위로 올라섰다.


세대별로 민주당은 △40대(52%) △19/20대(44%) △30대(39%) △50대(38%) △60대 △70세 이상(30%) 순으로 지지를 얻었고, 한국당은 △70세 이상(44%) △60대(40%) △50대(26%) △40대(24%) △30대(20%) △19/20대(16%)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바른미래당은 △19/20대(15%)와 △60대(10%), 정의당은 △30대(10%) △40대(11%) △50대(10%)에서 각각 두 자릿수 지지를 얻어 비교적 선전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서울(민주당 42% vs 한국당 23%) △경기/인천(38% vs 27%) △충청(46% vs 27%) △호남(59% vs 6%) △강원/제주(43% vs 24%)에서 우위를 보였고, 한국당은 △대구/경북(민주당 29% vs 한국당 39%) △부산/울산/경남(32% vs 36%)에서 우위를 보였다.

제19대 대선 문재인 대통령 투표층의 63%가 민주당, 홍준표 후보 투표층의 82%가 한국당을 각각 지지해 한국당 지지층 결집력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결집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2030남성, 문대통령 취임후 ‘긍정률 최저, 부정률은 최고치’ 


▲ 리서치뷰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잘함 49%(매우 30%, 다소 20%) △잘못함 47%(다소 12%, 매우 35%)로, 긍정률이 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4%). 3개월 만에 긍정률이 부정률을 2%p 소폭 앞지른 가운데 1월말 대비 긍정률은 3%p 오른 반면, 부정률은 4%p 낮아졌다.


1월말 대비 문 대통령 긍정률은 △50대(9%p) △60대(8%p) △70세 이상(6%p) △40대(3%p) △30대(2%p)에서는 2~9%p 상승한 반면, △19/20대에서만 6%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잘함 70% vs 잘못함 24%) △서울(55% vs 42%) △충청(49% vs 43%) △강원/제주(49% vs 46%)는 긍정률이 3~46%p 높은 반면, △부산/울산/경남(잘함 40% vs 잘못함 58%) △대구/경북(41% vs 58%) △경기/인천(47% vs 50%)은 부정률이 3~18%p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잘함 76% vs 잘못함 22%)에서만 긍정률이 54%p 높았고, △보수층(잘함 26% vs 잘못함 70%) △중도층(38% vs 54%)에서는 부정률이 16~44%p 높았다. 1월말 대비 진보층에서 긍정률은 6%p 오른 반면, 부정률은 4%p 낮아졌다. 진보층 결집에 힘입어 3개월 만에 문 대통령 긍정률이 부정률을 상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참고로 △19/20대 남성(잘함 31% vs 잘못함 66%)과 △30대 남성(48% vs 51%)의 긍정률은 문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반면, 부정률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젠더갈등’ 관련 여권의 어설픈 대응이 20대 남성을 넘어 30대 남성으로까지 확산되는 징후로 추정된다.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정당 지지도와 21대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 모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도를 합칠 경우 민주당과 초접전 양상”이라며 “‘보수통합’ 또는 ‘보수연대’가 성사될 경우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라고 논평했다. 안 대표는 “특히 젠더갈등 여파로 균열이 심화되고 있는 2030 청년들이 제21대 총선을 가를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KPI뉴스 / 김당 기자 dang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당

김당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