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커' 잡기 총력…비자 수수료 면제 및 면세 확대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3-09-04 17:41:46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遊客, 유커)의 비자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면세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유커를 잡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협력하여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요금을 막고 불법 숙박업소를 단속을 예고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유커 유치 활성화를 위한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올해 12월 말까지 1인당 1만8000 원 상당의 중국인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가 한시적으로 면제된다. 기존 중국 내 5개 비자 신청센터에 베이징(8월 24일)과 선양(9월 4일) 두 곳이 추가돼, 비자 발급 편의성과 대기기간 축소를 도모한다.
정부는 중국 관광객의 한국 입국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한·중 간 정기편 수시 증편 △부정기편 적극 허가 △한·중 항공 당국 간 협의 채널을 가동 △노선증편 및 애로사항 점검 △인천과 대구, 김해 공항 편 확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크루즈 선석(부두와 암벽 등 선박을 연계시키는 설비가 상설된 정박 장소) 신속 배정 △카페리 여객 운송 순차 재개 △부두와 터미널 인프라 점검 △주요 입국항(인천, 부산 등) 여객터미널과 인근 도심 간 셔틀버스 운행 등을 확충한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위해, 월평균 소비액의 80% 이상을 모바일 페이로 사용하는 중국인을 고려하여 명동과 제주 등의 중국 관광객 인기 지역에 25만 개 가맹점을 추가한다.
정부는 면세 절차 간소화 차원에서 해외 결제사와 제휴를 지속해서 확대해, 중국 관광객이 결제 시 쿠폰 지급과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모바일 페이 결제 시 자동으로 부가세를 즉시 환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챗페이(WeChat Pay)는 10월, 유니온 페이(UnionPay)와 알리페이(Alipay)는 12월부터 적용된다.
또 100인 이상의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 및 수학여행 국내 유치를 위해 비자 및 국내 관광 담당자를 전담 매칭하여 애로사항을 밀착 지원한다. 호텔, 공연장, 카지노 등을 갖춘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연내 조기 개장을 추진한다.
정부는 관광객이 본격 증가하는 중국 국경절 연휴(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및 불법 숙박업 등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식당과 택시 등의 바가지요금 방지와 자정 노력을 시행한다.
△가격표시제 의무지역을 관광특구 전체 지역으로 확대 △외국인 대상 택시 부당요금 수시 단속(서울) △바가지요금 논란 축제는 문화관광축제 인증 및 지원 대상에서 제외(문체부) 등이 주요 골자다.
정부는 중국인 방한객의 안전·위생 등 불편사항 방지 차원에서 유원 시설과 관광지 궤도시설(케이블카, 스키장 리프트 등)의 관광인프라 안전 점검을 11월까지 실시한다. 외래객이 자주 찾는 인기 지역 숙박시설에 대한 위생 수준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관광 안내 체계 측면에서 9월까지 지자체와 협조하여 서울(명동)과 부산 등 중국 관광객 주요 방문지 및 인천공항 등 관광안내소와 관광안내표지를 점검한다. 외국인 관광불편 신고센터(1330) 홍보 및 중국어 서비스도 확대하며,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다국어 통역과 관광 안내 등을 위한 외국인 환영 부스를 운영한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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