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음식물쓰레기로 청정수소 생산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8-29 17:28:37

친환경 수소생산 공동 기술 개발 MOU
매립지공사 생산 바이오가스로 친환경 수소 생산 시스템 실증

현대자동차그룹이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수소 생산에 나선다.

바이오가스는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미생물에 의해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메탄과 이산화탄소의 기체 혼합물이다.

현대차그룹은 29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사옥에서 현대차·기아, 현대건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매립지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생산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추진을 위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 현대자동차그룹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친환경 수소생산을 위해 손잡았다.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홍승현 상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 염경섭 소장,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박구용 전무. [현대차그룹 제공]

이번 협약은 향후 2년간 매립지공사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 친환경 수소 생산 시스템 실증을 목표로 한다. 친환경 수소 생산 규모는 매일 216kg으로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를 34대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음식물쓰레기를 발효 처리하면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바이오가스가 생성된다. 여기에 정제와 개질 과정 등을 더하면 고순도의 청정수소 생산이 가능해진다.

폐자원을 에너지원으로…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폐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원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는 촉매 반응 공정을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을, 현대건설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의 가스 선택 분리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매립지공사는 바이오가스 전처리 기술을 연구하고 수소 생산 원료인 바이오가스를 비롯, 연구 부지 및 설비 시설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수소 생산 역량을 도모하고 재생합성연료(e-fuel) 생산 기술도 함께 연구한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추가로 얻는 재생합성연료를 내연기관 차량에 적용하는 기술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또 청정수소와 일산화탄소를 합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만들어 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매립지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안정적인 청정수소 확보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홍승현 상무는 "재생합성연료와 친환경 플라스틱 내장재 생산 같은 고부가가치 기술로 발전시켜 글로벌 탄소중립 리더로서 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탄소중립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7월 국내 5개 대학(경상대·공주대·한국교통대·한국에너지공대·한양대)과 탄소중립 공동연구실을 설립한 바 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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