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억·초봉 5천'…은행권 공채에 쏠리는 시선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3-08-28 16:30:35

주요 은행, 하반기 900여명 채용…"문과생 최고 직장"
은행 초봉과 가구당 月 소득 엇비슷…"워라밸도 훌륭"

은행권 하반기 공개채용이 시작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6개 주요 은행 중 KB국민은행을 제외한 5개 은행은 9월 중 공채를 실시한다. 

채용 인원은 △신한은행 250명 △하나은행 150~200명 △우리은행 200~250명 △NH농협은행 100명 △IBK기업은행 170명 등이다. 이들 은행은 다음 달 중순까지 공채를 진행한다. 국민은행 채용 규모·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타행과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공채 소식에 취업준비생 가슴은 두근거리고 있다. 은행은 연봉이 꽤 높고 '워라밸'(일과 삶의 밸런스)도 챙기기 좋다.

28일 금융감독원과 잡코리아, 사람인 등 채용정보 플랫폼에 따르면 주요 은행 평균 연봉은 대부분 1억 원 이상이다. 

하나은행 작년 평균 연봉은 1억1700만 원으로 주요 은행 중 제일 높았다. 국민은행(1억1600만 원), 신한은행(1억1300만 원), 우리은행(1억500만 원)까지 1억 원이 넘었다. 기업은행은 작년 평균 연봉 8700만 원, 농협은행은 5643만 원을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원은 8, 9년 정도 일하면 대부분 연봉 1억 원이 넘는다"며 "지점장 연봉은 최소 1억5000만 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대졸 신입 초봉도 무척 높은 편이다. 작년 초봉은 우리은행이 5416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업은행(5272만 원), 국민은행(5110만 원), 신한은행(5090만 원), 하나은행(4520만 원), 농협은행(400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은행 중에선 농협은행 연봉이 적은 편이다. 상장사가 아닌 농협은행은 공시 의무가 없다 보니 외부에 실제 연봉이 잘 안 알려져 적어 보인다는 얘기도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농협은행원이 "농협은행은 알려진 연봉 외에 복지연금 등을 따로 준다. 평균 연봉 1억2000만 원 이상이고 초봉도 8000만 원이 넘는 '꿀직장'"이란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글쓴이는 "농협은행 워라밸은 금융권 최고이고 복지 혜택도 다수"라며 "농협중앙회가 지닌 표가 최소 300만 표가 넘어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 보기 드문 고소득과 우수한 '워라밸'을 자랑하는 은행권 공채 소식에 취업준비생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UPI뉴스 자료사진]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9만3000원이다. 은행원 초봉이 가구 소득과 엇비슷한 셈이다. 맞벌이 가구도 꽤 있다는 걸 감안하면, 보기 드문 고소득이다. 

워라밸도 훌륭하다. 과거 은행원이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10시까지 일해야 하는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은행은 언제나 정부 정책에 충실하기에 '주52시간제' 시행 후부터 우수한 워라밸을 누리고 있다. 

20대 대학생 A 씨는 "은행은 취준생 모두가 최고의 직장 중 하나로 인정한다"며 "은행 공채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취준생들이 다수"라고 말했다. 

20대 대학생 B 씨는 "문과 출신에게 은행은 단연코 최고의 직장"이라며 "다만 요새 비대면 트렌드 강화로 은행도 이과 출신을 선호한다는 점이 문과 출신에게 안타까운 점"이라고 했다. 

은행 인기가 워낙 높다 보니 취준생에겐 입사 관문 중 하나인 서류 전형을 면제받는 방법도 주요 관심사다. 

모 시중은행 입사 3년 차인 C 씨는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한다. 사전 서류 심사를 통과한 취준생이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에서 현장 면접을 받은 뒤 우수 면접자로 선발되면 향후 1차 서류 전형이 면제된다. 은행은 매 박람회마다 현장 면접자 중 35% 이상을 우수 면접자로 선발한다. 

C 씨는 또 "은행이 대학생 상대로 진행하는 해외 봉사활동이나 마케팅 아이디어 모집 등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며 "해당 행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학생에게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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