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에 소비자 한숨…유류세 인하 연장 관심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08-13 12:50:50

휘발유 주간 판매가 리터당 1695원…전주比 3.4%↑
국제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판매가 1700원 넘어
물가 상승 부담에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촉각

국제 유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서면서 고물가 부담까지 커지자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연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6~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694.99원으로 전주 대비 3.4%(56.16원) 올랐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12일 1717.67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1568.88원)을 기점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 휘발유·경유 가격이 5주째 상승했다. 13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유가 정보판에 표시된 휘발유값이 1800원을 향하고 있다. [뉴시스]

경유 가격도 오름세다. 8월 둘째 주 경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526.01원으로 전주 대비 5.1%(74.6원) 올랐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12일 1568.97원(11일 대비 0.6% 상승)을 기록, 지난 6일을 기점으로 1500원대를 유지 중이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8월 둘째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2달러 오른 배럴당 8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달러 오른 100.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5달러 오른 118.7달러였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이처럼 오름세를 지속하는 이유는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원인이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 상향과 주간 석유 제품 재고 감소,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유조선 공격,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축, 중국 수요 증가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기름값 오름세 지속될 것"

전문가들은 국내 기름값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 여파와 재고 감소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당분간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상황에서 리터당 휘발유 205원, 경유 212원을 깎아주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달 말 종료된다.

만일 당국이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지 않으면 휘발유 리터당 가격은 2000원을 넘어설 수 있다. 소비자들의 기름값 부담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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