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지난해 경제기여액 164조원…삼성전자 추월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8-09 17:04:39
삼성전자 1위…세금 줄며 경제기여액 7조 감소
증가액 1위는 GS칼텍스…1년새 22.8조 늘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합산 기여액이 역대 처음으로 160조원을 넘기며 150조원에 못 미친 삼성전자를 넘어섰다는 조사가 나왔다. 경제기여액은 기업 운영과정에서 내는 세금, 협력사 매출, 주주배당 등 경제적 가치의 총액을 뜻한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1472조7942억원으로 전년비 20.7%(252조662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채권자와 협력사 부문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금융기관에 지불하는 이자비용으로 구성된 채권자 기여액은 지난해 36.2%(3조7461억원↑)가 늘며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업이 원재료, 서비스 등의 구입을 통해 협력사에게 지불하는 비용 등으로 구성된 협력사 기여액은 지난해 26.1%(257조9084억원↑) 늘며 두 번째로 큰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과 비교해 임직원 기여액은 13.7%(20조7732억원↑), 사회 기여액이 5.2%(591억원↑)씩 늘었다.
법인세 비용과 세금과공과로 구성된 정부 부문은 지난해 65.5%(28조6962억원↓)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으로 구성된 주주 부문도 4.2%(1조1285억원↓) 줄었다. 2021년에 SK텔레콤이 진행한 2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2022년에는 빠졌기 때문이다.
현금배당은 2021년 25조605억원에서 2022년 25조7115억원으로 2.6%(6510억원) 증가했다.
총액 선두 삼성전자, 증가액 1위 GS칼텍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148조1090억원)가 개별 기업 중 경제기여액이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자동차(95조1848억원), 기아(68조8209억원), LG전자(66조8564억원), GS칼텍스(54조2675억원)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경제기여액을 합하면 삼성전자의 경제기여액을 넘어선다. 지난해 두 기업의 경제기여액 합은 164조57억원으로 삼성전자보다 15조8967억원 많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7조1909억원이 감소했다. 정부(과세 및 세금과공과) 부문 경제기여액이 2021년 대비 22조6580억원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의 경제기여액은 2021년 31조3856억원에서 지난해 54조2675억원으로 1년 새 22조8819억원 늘었다. SK에너지(21조6001억원↑), 에스오일(S-Oil, 13조9219억원↑)이 그 다음이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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