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해진 '잼버리 손님맞이'…기업들 "즐겁고 유익하게"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8-09 15:50:06
숙소 제공부터 문화 체험, 사업장 견학 준비
기업내 자원봉사단까지 나서 총력 대응
기업들이 태풍 '카눈'으로 조기 퇴영한 잼버리 대원들에 대한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숙소 제공부터 문화 체험, 사업장 견학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기업내 자원봉사단까지 나서 대원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을 얻을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는 모습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코오롱,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기업들은 모두 세계 각국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들을 손님으로 맞았다.
기업들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행사 운영위원회 등과 협의해 오는 12일까지 행사 기간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는 태풍 카눈으로 조기 퇴영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멕시코 대표단 401명을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 초대했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잼버리 대원들의 숙소와 각종 편의를,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는 과자와 생수, 음료를 제공한다.
롯데는 그룹의 주요 사업장도 개방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로 초청하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 키움히어로즈의 야구 경기 관람을 지원한다. 11일에는 롯데웰푸드 생산공장을 견학할 예정. 롯데자이언츠 윈지 캐릭터 모자와 티셔츠도 선물하기로 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롯데호텔에 체류 중인 일부 영국 참가자를 위해 △전통 음식 만들기 △한복 체험 △전통 놀이 등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K-뷰티에 K-테크까지…즐겁고 유익한 현장체험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잼버리 멕시코 대표단 200여 명에게 오산 아모레 뷰티파크를 소개했다. 뷰티파크 내 아모레 팩토리, 원료식물원, 아카이브 투어와 기념품을 제공하고 아모레퍼시픽의 제품 생산 철학과 스토리를 전달했다.
영국 등에서 온 대원 600여 명에게는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0일부터 16일까지 본사 내 중정에 위치한 아모레 가든을 비롯, 주요 공간들을 소개하고 기념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첨단 기술 체험과 반도체 제조시설 견학을 준비했다.
SK텔레콤은 9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 있는 미래기술체험관 티움(T.um)에서 마케도니아 스카우트 대원 50명에게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의 콘텐츠로 구성된 체험 프로그램을 선사했다.
이어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정보통신기술(ICT) 복합 문화공간 T팩토리에서는 최신 OTT와 음원서비스,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8일부터 이천과 청주 사업장에서 하루 100여명이 참가할 수 있는 팹 윈도 투어를 진행 중이다. 반도체 생산 과정과 기술들을 살펴보는 일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차 마북캠퍼스를 잼버리 대원 500여 명에게 숙소로 제공한다. 현대차 마북연구단지는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현대차기아 환경기술연구소를 포함, 범현대가의 각종 연구시설이 입주해 있다.
현대차그룹은 7일에는 네덜란드 잼버리 대원들을 현대차 전주공장에 초청, 친환경 상용차 생산라인을 소개했다. 10일까지 일본, 말레이시아 대원들도 공장에 방문할 예정. 그룹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견학도 진행한다.
LG전자는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임직원 교육·연수시설 러닝센터(Learning Center)에 몰디브, 핀란드 등에서 온 240여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를 마련했다. 사내 병원을 개방하고 평택 시내 병원 응급실과 연계한 구급차도 24시간 대기 운영한다.
참가자들의 종교·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해 일반식 외에 채식, 할랄 등의 추가 식단을 준비했고 이슬람 기도실도 마련했다.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40여 명은 참가자 10명에 1명꼴로 현장에 투입돼 통역 등 필요한 자원봉사와 참가자 케어를 제공한다.
LG전자는 남은 행사 기간 △도자기, 부채 등을 만드는 전통문화체험 △대표적 K컬쳐 난타공연 관람 △국립중앙박물관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첨단 산업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평택 LG디지털파크 전장 부품 생산라인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삼성은 잼버리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공장과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SIM) 등의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도 더현대서울의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라울 뒤피' 전시를 비롯, 백화점내 미술관 관람과 다양한 K-콘텐츠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수도권 11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K-푸드 만들기 △K-팝 댄스 교실 △한글 서예 체험 등을 마련했다.
신세계그룹은 안전하고 쾌적한 실내 문화 체험을 지원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10일부터 3일간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 안성에 있는 아쿠아필드 스파를 잼버리 대원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방문 대원에게는 일별 300개의 음료권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대전신세계 아트 & 사이언스에서 아쿠아리움 등 체험 시설을 지원한다.
"즐겁고 유익한 기억 가져가도록 온 정성"
포스코그룹은 송도 포스코인재창조원 레지던스를 잼버리 이탈리아 대표단 160여 명에게 개방했다.송도 포스코인재창조원 레지던스는 그룹 임직원 교육을 위해 마련된 호텔식 숙소. 스카우트 대원들에게는 양질의 식사도 함께 제공한다.
코오롱그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잼버리 대표단 130여명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그룹 인재개발센터로 초대했다.
코오롱그룹은 대원들에게 최적화된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고 한국의 K-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준비한다.코오롱에서 출자한 파파모빌리티도 경기도 용인 코오롱그룹 인재개발센터에 차량을 상주시켜 원활한 이동을 지원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남은 일정동안 잼버리 참가 스카우트 대원들이 즐겁고 유익한 기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준비와 진행에도 심혈을 기울인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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