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파업 참여 노조원 3명…물류센터 정상 운영"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08-01 15:43:35

민노총 쿠팡 노조, 1일 파업 돌입
고용부 가이드라인 따른 폭염 휴게시간 보장 촉구
쿠팡 측 "업무에 아무런 지장 없어"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폭염 속 휴게시간 보장을 촉구하며 1일 총파업에 들어간 데 대해 사측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쿠팡은 "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파업에 참여한다고 회사에 밝힌 노조원은 3명에 불과하다"며 "물류센터는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업무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가 이날 오전부터 돌입한 총파업에 대한 입장이다. 노조는 연차를 쓰거나 결근하는 등의 방식으로 파업에 동참했다. 인천과 동탄, 대구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동시다발로 전국서 진행됐다.

▲ 쿠팡 대구fc 물류센터 [쿠팡 제공]

파업은 2021년 6월 6일 전국물류센터지부 산하 쿠팡물류센터지회가 설립된 후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노조 측은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인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을 쿠팡 물류센터가 준수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고용부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주의(폭염주의보) 단계에서 1시간마다 10분씩 △35도 이상인 경고(폭염경보)와 38도 이상인 위험 단계에선 매시간 15분이상 노동자들이 그늘에서 휴식하도록 사업장에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쿠팡 일부 물류센터에선 주의나 경고, 위험 단계에도 휴게시간을 5분만 주거나 아예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감온도를 엉터리로 측정하기도 한다고 했다. 내부 지침을 별도로 두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사측에 휴게시간을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고용노동부에는 권고에 불과한 폭염 휴게 시간 가이드라인을 의무화하라고 요구했다. 내일부터는 현장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폭염 휴게시간과 관련한 고용부 지침을 자발적으로 따른다는 계획이다.

한편 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도 이날 총파업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택배노조는 "쿠팡 택배노동자들의 요구는 정당하다. 냉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택배노동자들에게 폭염은 과로와 더불어 생존을 위협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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