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상반기 매출 5994억·영업익 672억 달성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07-27 18:17:15

2분기 별도 실적 '역대급' 기록
펙수클루, 출시 1년 만에 매출 410억 돌파

대웅제약은 별도 기준 올 상반기 매출 5994억 원과 영업이익 672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5.9%, 영업이익은 11.3% 늘었다.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6725억 원, 64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 8.4%, 20.5% 성장했다.

별도 기준으로 2분기만 보면 매출은 4.5% 늘어난 3071억 원, 영업이익은 7.8% 성장한 362억 원이다. 이는 분기 최대 실적이다.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3500억 원, 395억 원이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GERD) 신약 '펙수클루' 활약이 상반기 두드러졌다. 펙수클루는 GERD 약제 중 9시간의 가장 긴 반감기를 가졌다.

국내 출시 1년 만에 4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 궤도에 들어섰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달 젠 세계 1위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 품목허가를 신청, 올 하반기 필리핀 수출을 시작으로 2027년 전 세계 100개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 대웅제약 신약 '펙스클루'와 '엔블로정'. [대웅제약 제공]


국산 1호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출시된지 한 달 만에 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멧' 허가를 받았다. 엔블로는 동일 계열 치료제 30분의 1에 불과한 0.3mg만으로도 동등 이상의 우수한 혈당, 당화혈색소 강하 효과, 안전성을 보인다.

2형 당뇨병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SGLT-2 억제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나보타는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해외 판매 국가를 늘리며 시장을 확대 중이다. 지난 6월 에볼루스는 영국과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에 나보타(유럽명 누시바)를 출시했다. 북미와 유럽이라는 양대 빅마켓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대웅제약이 2대 주주로 올라선 나보타의 치료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는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글로벌 톡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65억 달러인데, 이 중 '치료' 시장이 과반이 넘는 53%로 집계됐다. 향후 치료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된다. 나보타로 치료적응증을 개발 중인 '삽화성(간헐적) 편두통' 시장만 하더라도 185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를 형성한다.

이에 대웅제약은 급속 증가하는 나보타 수요량에 발 맞춰 지난 5월 연간 13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3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 대웅제약 나보타 제품군. [대웅제약 제공]


기술수출을 통한 글로벌 사업 역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 미국 생명공학 투자 회사 애디텀바이오의 포트폴리오 회사 비탈리바이오와 1상 단계의 자가면역 치료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는 4억7700만 달러(약 6391억 원)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에는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 2개의 기술이전이 옵션으로 포함돼 있다. 옵션권이 실행될 경우 국내 제약회사의 다중 파이프라인 자가면역치료제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신약 출시에 따른 매출 증대, 나보타의 글로벌 선전, 기술수출 등 대웅제약은 매분기 성장을 갱신하는 '혁신 성장구조'를 만들었다"며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라는 대웅제약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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