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불황에도 2분기 최대 매출…생활가전 발군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7-27 15:33:02
영업이익 7419억 원…일회성 비용 반영돼 6.3% ↓
생활가전 발군…영업익 40% ↑
초개인화·프리미엄 전략으로 하반기 공략
LG전자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조9984억 원으로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확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증가한 수치다.
전장,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비중이 지속 확대되며 LG전자의 2분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이와 달리 영업이익은 74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희망퇴직 등 비경상 요인과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EV 리콜 재료비 상승분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이다.
LG전자는 일회성 비용 영향에도 콘텐츠와 서비스 등 플랫폼 기반 사업 성장과 전사 워룸(War Room) 태스크(Task)를 앞세운 체질 개선 노력으로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보다 많다. 지난 1분기에 이어 LG전자는 2분기 연속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했다.
이날 오전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주력인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2% 급감한 6685억원에 그쳤다.
LG전자는 보다 정교한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고객의 수요를 조기에 포착,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사업 효율성 극대화와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를 위해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한 소비자직접판매(D2C)도 강화할 방침이다.
생활가전 발군…영업익 40% ↑ 6001억 원
사업 중에서는 생활가전이 발군했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은 7조 9855억 원으로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B2B(기업용) 공조 사업의 성장이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6001억 원을 기록했다. 원자재비와 물류비 등 원가구조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수익성 증가에 기여했다.
LG전자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서의 전기화(Electrification) 트렌드를 미래 성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 북미, 유럽 등에서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히트펌프, ESS 등 전기와 전자 영역의 고효율 기술이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LG전자는 초(超)개인화와 구독을 접목한 업(UP)가전 2.0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는 고객 관계 중심형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에 서비스 사업을 접목하는 시도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홈엔터테인먼트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줄었지만 마케팅 효율화와 수익 중심의 사업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3조1467억 원, 영업이익은 1236억 원이다.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와 서비스 사업을 육성한 점이 영업익 증가에 기여했다.
LG전자는 TV 판매에 더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3분기에는 웹(web)OS TV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콘텐츠 경험 확장도 강화한다.
9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출시하며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리더십도 공고히 한다.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Go)' 출시국은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장(전기 자동차 부품과 솔루션)은 이달 초 매출 2조 6645억 원과 영업이익 898억 원으로 잠정 집계했지만 지난 2021년 발생한 GM '쉐보레 볼트 EV' 리콜 진행 과정에서 차량 부품 재료비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 결국 손실로 정리됐다.
VS사업본부의 2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1510억 원을 반영, 최종적으로는 영업손실 612억 원으로 조정됐다.
VS사업본부는 연말 기준 100조 원에 육박하는 수주잔고가 매출 전환으로 이어지고 전기차 전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LG전자는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신규 기회를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3대 축으로 이어지는 전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노트북과 모니터 등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맞춤 솔루션을 앞세워 하반기 시장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적기 공급을 준비한다는 전략. LG전자는 게이밍 특화 기능,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니터와 노트북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1조 3327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으로 전년보다 모두 줄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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