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보조금 부정사용 논란 완도군 감사 착수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7-26 15:48:35

A 과장 "해당 재단 5년간 보조금 1억9700만원 부정 집행"
재단 측 "규정대로 집행 못한 부분 있지만 부정 집행 없다"

전라남도가 최근 보조금 부정사용 논란이 일고 있는 완도의 한 재단과 완도군 관계 부서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전남도는 지난 12일 완도군에서 해당 재단 전반에 대한 감사를 의뢰함에 따라 지난주 감사실 직원 3명을 파견해 재단이 보조금을 부정 사용하지는 않았는지, 당시 A 과장의 조치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완도군청 전경 [완도군 제공]

전남도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많은 양의 감사는 아니지만 여름 휴가 기간인 만큼 빠르면 다음달 중순 가량 감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완도군 A 전 과장은 "올해 2월 해당 재단으로부터 지난해 보조금 7000만 원의 정산서를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잔액을 반납하지 않고 1900만원 상당을 임의로 사용했음을 발견했다"고 완도군 공무원노동조합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또 "해당 과에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의 보조금 3억5000만 원의 집행에 대해 검사를 추가 실시한 결과 보조금 약 1억9700만 원을 부정하게 집행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재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조금 집행과정에서 절차적 하자 또는 일부 규정대로 집행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부정하게 집행한 적은 결코 없다"고 해명하는 글을 올려 노조 게시판에서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완도군은 사태가 확산되자 "전문성과 공정성을 고려해서 전남도에 감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A 전 과장은 해당 글을 올리기 직전인 이달 1일자 정기인사에서 섬 지역인 금당면장으로 전보조치됐다.

신우철 완도군수가 3선에 성공한 뒤 치러진 첫 정기인사이자, A 사무관이 과장으로 임명된 지 1년도 안된 조치여서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당 재단은 기념사업회와 CEO포럼을 통합한 단체로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한상을 연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지난 2016년 출범했다.

재단 이사장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덕룡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며, 신우철 완도군수는 재단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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