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대인플레 3.3%…1년2개월만에 '최저'
김명주
kmj@kpinews.kr | 2023-07-26 12:04:11
금리수준전망지수 112…전달比 7p ↑
한국은행은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3%로, 지난달보다 0.2%포인트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5월(3.3%)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물가상승률 전망치다. 지난 2월 4.0%에서 3월 3.9%, 4월 3.7%, 5월 3.5%로 3개월 연속 하락한 뒤 6월 3.5%로 주춤하다가 다시 내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까지 내린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면서도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예상돼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지난달(100.7)보다 2.5포인트 올랐다. 5개월 연속 오름세일 뿐 아니라, 지난달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긴 이후 두 달째 100을 웃돈 모습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황 팀장은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완만한 소비 회복 흐름, 수출 부진 완화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2로 지난달(105)보다 7포인트 올랐다. 한 달 사이 금리 상승 전망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는 의미다. 해당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포인트 오른 102를 기록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하락을 점치는 비중보다 커졌다는 뜻이다.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8개월 연속 오름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KPI뉴스 / 김명주 기자 k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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