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수수료 '무료' 유지한다…카드사 '안도'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3-07-20 14:04:44
삼성전자가 카드사 대상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카드사들이 한숨 돌린 모습이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를 결정하고, 다음달 중순경 국내 카드사들과 재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국내 카드사들과 '삼성페이 앱카드 서비스 운영 협약'을 맺고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했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카드사들에게 '8월 10일 이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페이'처럼 수수료 유료화 가능성이 불거졌다.
삼성전자의 결정에 카드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속적인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삼성페이가 유료화될 경우 카드사들이 연간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는 최대 1000억 원에 달한다는 추정도 나와서다.
아울러 삼성페이가 유료화될 경우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다른 간편결제사들도 카드사들에게 수수료를 걷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카드사들은 걱정이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해 카드사 전반적으로 경영 환경이 안 좋은 상황에서 삼성페이 수수료를 추가로 내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삼성전자가 카드업계와 상생 차원에서 '수수료 무료' 정책을 결정해준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라고 호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페이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카드사들과 지속 상생하고 소비자들을 위해 최고의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