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측근 "집속탄 지원, 3차 대전 의미…바이든은 치매 노인"
서창완
seogiza@kpinews.kr | 2023-07-09 15:47:58
美, 우크라에 집속탄 포함 8억달러 군사 지원 발표
영국·캐나다 등 서방 동맹국도 집속탄 사용 우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집속탄 지원 방침에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미국 뉴스위크는 8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그가 모든 자원을 소진하고 나더니 집속탄을 약속했다고 한다"며 "이것이 실제 진행되면 3차 세계대전을 의미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직격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러시아 대통령까지 지낸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도대체 바이든은 왜 이러냐", "그는 심각한 치매를 앓고 있는 병든 노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니면 그는 우아하게 세상을 뜨기로 결심한, 죽어가는 할아버지일 수도 있다"며 원색적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인류의 절반을 자신과 함께 저세상으로 데려가려고 '핵 아마게돈'을 도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포함해 고속기동로켓시스템(HIMARS) 탄약 등 총 8억달러(약 1조412억원) 규모의 신규 군사 지원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속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 있는 무기다. 공중에서 모폭탄이 터지면 안에 있던 자폭탄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상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하는 특징이 있다. 일명 '강철비'라고도 불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집속탄 제공과 관련해 "내 입장에서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동맹을 비롯해 의회와 상의해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집속탄 지원 방안에 대해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제공하기로 한 결정은 전쟁을 장기화하려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집속탄 제공으로 미국은 우크라이나 땅을 지뢰로 가득 차게 만드는 공범이 될 것"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책임을 전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서는 국제사회도 불편한 기색을 비치고 있다. 집속탄의 무차별 공격성을 이유로 유엔과 영국, 스페인, 캐나다 등 서방 동맹국도 미국의 결정에 우려 섞인 반대를 표명한 상황이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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