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당한 전자담배 찾으러"…'교무실 침입' 동영상 SNS 올린 중학생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6-28 13:24:59

1~3학년 4명, 창문 넘어 들어가 현금까지 훔쳐
기말고사 문제지 유출 우려에 시험 다시 출제

울산지역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압수당한 전자담배를 찾기 위해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교직원 책상을 마구 뒤지며 현금까지 훔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기말고사를 코 앞에 앞둔 시점에 시험문제 유출 우려가 나오자, 학교 측은 시험문제를 다시 출제하기로 하는 등 홍역을 겪고 있다.

▲ 울산시교육청 청사 모습 [울산시교육청 제공]

28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울산 A 중학교 1∼3학년 학생 4명은 지난 23일 오후 8시께 교무실에 몰래 들어갔다. 얼마 전 교사에게 압수당한 전자담배를 되찾기 위해서였다.

학생들은 아무도 없는 교무실에 들어가 교사 책상을 뒤져 전자담배뿐만 아니라 현금, 기타 물품 등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다른 층에 퇴근하지 않은 교직원이 있어, 학교 보안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은 교무실 침입 학생 중 한 명이 창문을 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렸고, 이를 본 다른 학생이 학교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지난 26일 이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현재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또 기말고사를 10여 일 앞둔 시험 출제 기간에 사건이 벌어진 점을 고려, 시험 문제를 전면 재출제하기로 결정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일은 일부 학생의 일탈 행위로 시험 문제 유출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학교 측은 선제 조치로 시험 문제를 다시 내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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