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헬스케어·교육…KT, 2025년 AI 융합 매출 1조3천억 도전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6-21 15:28:35

2027년까지 AI 기술개발·신사업 발굴에 7조 투자
누적 수주 늘고 수익도 발생…AI 사업 확장 가속화
"열린 플랫폼 지향…사용자와 공급자 매개"

KT가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융합사업으로 2025년 연매출 1조 원 돌파에 도전한다. KT는 AICC(콘택트센터)와 AI물류, AI로봇, AI교육, AI헬스케어로 연 매출 1조3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초거대 AI를 비롯한 인공지능 원천기술 지원과 인프라 고도화 등 투자도 늘린다. 2027년까지 7조 원을 AI 기술 개발과 신사업 발굴에 투자할 계획이다.

▲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이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AI 사업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 AI융합 매출 1조원 돌파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21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AI융합 사업 매출 목표와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송재호 AI/DX 융합부분 부문장(부사장)은 "올해에는 누적 수주 규모가 8000억 원에 이르는 등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2년 뒤엔 AI융합 사업에서만 1조30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분야별 매출 목표치는 AICC에서 3500억 원, AI 디지털 물류 5000억 원, AI로봇과 교육으로 각각 2000억 원, AI헬스케어 500억 원이다.

송 부사장은 "KT는 AI에 진심인 얼리어답터"라고 소개하고 "AI가 국가와 기업에게 숙명처럼 중요한 분야인 만큼 원천 기술 개발부터 파트너 지원까지 꼭 필요한 분야에 적절하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술에 4조 원, 인프라 고도화에 2조 원, 로봇과 교육, 헬스케어 등 AI 서비스와 신사업 발굴에 1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KT AI Robot사업단장 이상호 상무가 AI 로봇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KT의 로봇 사업은 '서비스'에 방점이 찍혀 있다. '딜리버리 체계'와 '로봇 플랫폼' 기반 'AI 로봇 서비스 프로바이더(Robot Service Provider)'가 지향점이다.

KT는 로봇과 솔루션을 상품화하고 맞춤형 상품 기획과 전문 컨설팅, 고객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로봇 플랫폼은 AI 통합관제, 서비스 지능화, 핵심기술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다.

KT AI로봇 사업단 이상호 단장은 "수 천대의 로봇이 초 단위로 데이터를 수집, 일 6천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품질 관련 고객 문의가 65%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T는 AI 로봇 제품의 종류도 확장한다. 서빙과 방역, 실내 배송 로봇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실외 매장과 실내 주거·오피스 공간을 잇는 실외 배송 로봇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 KT 헬스케어사담단장 임승혁 상무가 초거대 AI를 적용한 헬스케어와 일상 속 만성질환 관리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KT 제공]

KT는 AI 기술을 활용한 만성질환 중심 원격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케어코디네이터(Care Coordinato, 케어코디)'가 AI 기술로 만성질환자의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해 소비자에게 '케어플랜'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KT 헬스케어사업단 임승혁 단장은 "의사들이 모든 치료를 다 할 수는 없다"며 "일상 속 건강 관리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케어코디는 일상 속에서 건강을 지켜주는 관리자이자 조력자"라고 소개했다.

KT가 이날 선보인 기술은 '식이 관리'를 돕는 'AI 푸드 태그(Food Tag)'. 이 기술은 한 장의 사진만으로 손쉽게 식단을 기록하고 영양성분을 분석한다. 초거대 AI를 적용, KT는 인식 가능한 음식 종류를 현재 1000종에서 연내 2000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KT는 AI원격케어의 소통을 확장, TV를 통해 복약관리를 돕는 '지니TV 케어' 서비스도 론칭한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케어가 목적이다.

글로벌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지난 1월 베트남에 설립한 의료법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승혁 단장은 "베트남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K-메디컬이 글로벌 진출의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KT는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교육 현장에 제안한다. 사진은 CustomerDX사업단장 박정호 상무가 이를 설명하는 모습.[KT 제공]

KT는 이날 AI를 활용한 에듀테크의 성과와 미래 교육 플랫폼도 공개했다.

KT 커스터머DX사업단 박정호 단장은 "AI교육은 개념적 단계를 넘어 이미 구체화됐고 교사와 학생 모두에서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은 이해도와 학습력이 향상됐고 교사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졌다"면서 "AI가 교육 현장의 학습체계에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KT가 제안하는 미래교육 플랫폼은 빅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교육과 AI를 통한 지능형 설계, 클라우드를 통한 연결에 초점을 맞춘다.

교사는 △교수 설계 자동화와 △맞춤형 자료 제작 △학습 진단 자동 분석을, 학생은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AI 추천 콘텐츠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가능토록 한다는 목표다.

KT는 2021년부터 서울시 교육청의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NewSSEM)' 개발과 운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올 2학기부터는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경기도교육청에 적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타 교육청으로도 서비스 제공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 KT는 AI로 사용자와 공급자를 잇는 플랫폼 사업자를 지향한다. 사진은 KT가 'AI 사업 기자간담회'에서 선보인 서비스 로봇들. [KT 제공]

KT의 AI 사업은 '고객중심의 맞춤형 AI 서비스'를 선보이는 'AI 서비스 프로바이더(Provider)'를 지향한다. 소비자와 사업자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AI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KT는 '믿음' 등 초거대 AI 기술, AI 반도체, 클라우드를 활용해 AI 생태계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송재호 부사장은 "고객과 파트너 모두가 우리에겐 너무도 소중하다"면서 "열린 플랫폼을 지향하며 대한민국 전체의 AI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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