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포스코 광양제철소 원료부두 중금속 초과…성분 재분석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6-20 21:09:21

광양시, 기준치 초과 결과 여수해양수산청 공문 회신
포스코, 중금속 결과 신빙성 문제 삼아 성분 재분석 요구
여수해양수산청, 퇴적물 쌓여 있을 만한 7곳 시료 채취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이 포스코 광양제철소 원료부두 7곳의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에 들어갔다.

20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3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원료부두 '5번째 안쪽 부두 후면 끝'에서 채취한 퇴적물 시료 분석 결과 일부 중금속 항목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광양시의 결과를 공문으로 접한 뒤 지난 19일 오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시료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원료부두 [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이번 시료 채취는 광양시 결과에 대해 한 곳에서 기준치가 높게 나온 만큼 신빙성에 의구심이 든다며 포스코가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재분석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퇴적물이 많이 쌓여 있을 만한 위치나 작업을 가장 많이 한 7곳의 시료를 채취했다"고 말했다.

또 "시료를 채취한 곳은 부두 선석 5곳과 부두·육지사이 빈 공간인 내측 해역 2곳 등 모두 7곳이다"며 "분석 결과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저감조치를 위한 준설 등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분 분석은 해양환경기준에 나와 있는 중금속으로 아연·납·구리·카드뮴·비소·수은·크롬·니켈 등 8가지다. 결과는 최소 20일 이상 소요되는 만큼 빠르면 다음달 10일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여수해양수산청은 광양시 결과를 토대로 포스코에 조치 계획을 요구한 상태다.

여수해양경찰서도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재분석을 의뢰한 결과가 이번 주 안으로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해경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해양환경관리법과 해양폐기물관리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 보고 있다.

전남 광양시도 오는 23일 오전, 변호사·법무사·전직 공무원 등 6명으로 구성된 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 3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의뢰한 중금속 검사 결과를 공개할 지 여부를 판단한다.

광양시는 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한 이유에 대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중금속 검사 결과에 대해 비공개를 강하게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