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권익위,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 동시 조사 착수
박정식
pjs@kpinews.kr | 2023-06-16 20:47:07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현직 고위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동시 조사에 착수했다.
16일 감사원과 권익위에 따르면 두 기관은 중앙선관위와 지방선관위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선관위는 동시 조사에 모두 응하기 어렵다며 자체 감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선관위 측은 조사 범위·내용·대상의 중복, 조사 사무실 마련 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감사원과 권익위는 조사 범위, 관계자 소환 등을 조율하며 동시 조사에 돌입했다. 감사원은 감사관 20여명을 파견했다.
또한 선관위가 특혜채용 의혹 부분에 대해서만 감사를 받겠다고 요청했으나 감사원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앞서 지난 9일 감사원이 선관위 감사 권한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었다.
감사원과 권익위는 앞으로 선관위 비위·채용·승진 등과 관련한 정보 수집, 신고 접수, 예산 집행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 자료 조사 후 조사 범위가 예상보다 클 경우 감사관 등 인력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당분간 사전 자료수집에 집중할 예정이어서 현장 조사는 예정했던 것보다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자료수집 결과를 토대로 실지감사 추진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지 감사는 서면으로 하는 감사와 달리 감사 인력을 파견해 현장에서 감사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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