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분당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 강제수사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3-06-12 16:44:48

베지츠종합개발·성남시·베지츠 대표 황모씨 자택 압수수색
황씨 제안 호텔사업 위해 시유지 수의계약 후 황씨에 사업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 성남시장 시절 특혜의혹 사건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는 분당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과 관련해 검찰이 12일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의 베지츠종합개발 등 시행사 3곳과 성남시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황모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

▲ 수원지검 성남지청 전경. [뉴시스]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황 씨가 대표 이사로 있는 베지츠연구용역의 호텔 사업 제안을 받은 뒤 분당구 정자동 시유지을 수의계약으로 베지츠에 넘겨 호텔로 개발하게 했다는 의혹이다.

이 과정에서 수의계약 등이 보장되는 외국인 최소 지분 비율에 맞추기 위해 한국계 외국인을 통해 4억4000만 원이 투자됐다.

검찰의 강제 수사는 당시 성남시청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공개 입찰 방식을 제안했으나 상부에서 베지츠와 수의계약을 결정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씨는 '성남FC' 사건에도 등장하는 인물이다. 이재명 시장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의 지시를 받고 2014년 차병원 측에 연락해 "민원 해결을 대가로 성남FC에 30억 원을 후원하라"고 요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이 강제 수사에 나서면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향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등은 이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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