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포스트텐션 공법으로 수직증축 난제 해결

박정식

pjs@kpinews.kr | 2023-06-07 09:39:26

국내 첫 국토부 건설신기술 인증 획득

DL이앤씨가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공사의 기술적 난제로 꼽히는 구조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공법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DL이앤씨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중전이공법'을 개발해 최근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제964호)을 획득했다"며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초 보강 공법을 개발해 정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 DL이앤씨 직원들이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해 검증하고 있다. [DL이앤씨 제공]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아파트 층수를 최대 3개 층까지 추가로 높여 수익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하지만 하중 분산에 문제가 발생해 안전성 확보가 어려워진다. 업계에선 그동안 수직증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공법이 제안됐으나, 기술 검증 문제로 안전성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때문에 정비사업을 포기하거나 수평·별동증축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했다.

DL이앤씨는 층수를 높일 때 일부 파일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포스트텐션 공법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구현했다. 이 공법은 강연선의 긴장력을 이용해 건물의 슬래브나 교량의 하중을 지지하는 기술로 초고층 빌딩, 원자력발전소, 교량 건설 등에 사용된다.

▲ DL이앤씨가 국내 업계 처음으로 개발한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 설명도.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는 앞서 지난해 이 공법에 대해 한국콘크리트학회의 성능검증·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세계적 구조설계업체 레라(LERA)의 기술 검증을 통해 IEBC(International Existing Building Code) 등 국제설계기준에도 부합함을 인증 받았다. 레라는 뉴욕 세계무역센터,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잠실 롯데타워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실적을 보유한 업체다.

DL이앤씨는 "지하층 벽체에 강연선을 설치해 벽체에서 건물 기초로 전달되는 하중을 전이시키는 방식으로 파일이 받는 하중을 조절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파일 보강을 최소화면서도 증가하는 하중을 기존 파일에 분산시켜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 공법의 기술적 검증연구를 수행한 강현구 서울대 교수는 "수직증축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선 공법"이라며 "리모델링 시장에서 적용할만한 참신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진 DL이앤씨 주택기술개발 담당임원은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난제를 풀게 되면서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며 "신기술을 기반으로 리모델링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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