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세가구 52.4%, 역전세 위험"…15개월새 2배↑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3-06-04 15:10:09
역전세 위험가구, 51.7만 호→102.6만 호
보증금 대비 매매시세, 평균 약 2000만 원 낮아
부동산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역전세 위험이 있는 가구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15개월 만에 2배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은행 조사국 4일 발표한 '6월 금융·경제 이슈분석'에 실린 '깡통전세·역전세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아직 계약 기간이 남은 전세 계약 중 깡통전세 위험 가구는 올해 4월 16만3000호(전체 대비 비중 8.3%)였다. 작년 1월 5만6000호(2.8%)에 비해 크게 늘었다.
역전세 위험 가구는 51만7000호(25.9%)에서 102만6000호(52.4%)로 늘었다. 15개월 만에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깡통전세는 주택 가격이 내려가면서 매매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경우를, 역전세는 전세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경우를 말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깡통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1.3%(7000호),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48.3%(27만8000호)였다.
경기·인천은 깡통전세 위험가구 6%(4만3000호), 역전세 위험가구 56.5%(40만6000호)였다. 비수도권은 깡통전세 위험가구 14.6%(9만7000호), 역전세 위험가구 50.9%(33만8000호)로 추정됐다.
지난 4월 기준 깡통전세에 해당하는 주택의 경우 기존 보증금과 매매시세 격차 상위 1%는 1억 원 이상, 역전세의 상위 1%는 3억6000만 원까지 차이 났다.
평균적으로는 기존 보증금 대비 매매시세가 약 2000만 원 낮았고, 역전세는 기존 보증금 대비 현재 전세가격이 약 7000만 원 하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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