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지 않고 대는 '컨택리스 카드' 속속 출시…결제 방식 바뀌나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3-06-01 14:28:28
90% "향후 신규 카드 발급 시 컨택리스 카드 받을 것"
"향후 카드사들은 컨택리스 카드 출시에 집중할 것"
카드업계가 카드를 단말기에 꽂지 않고 갖다 대기만 해도 결제가 되는 컨택리스(비접촉) 카드를 잇달아 출시해 주목된다.
컨택리스 카드는 IC 단말기 터치패드에 카드를 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비접촉 방식의 카드다. 카드 뒷면에 와이파이 신호와 유사한 마크가 있다면 '컨택리스' 기능이 탑재된 것이다.
비자, 마스터 해외 겸용 카드에만 이 기능이 들어 있다.
대중교통 컨택리스 결제를 지원하는 국가(일본·싱가포르·영국 등)에서 해외 대중교통 컨택리스 결제가 지원된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자사 고객에게 '컨택리스'가 적용된 카드 상품을 안내했다.
현재 신한카드의 마스터 브랜드 신용카드 중 16종은 컨택리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달부터 7종이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체크카드 6종은 이미 컨택리스를 적용중이고 2종은 이달 중 탑재할 예정이다.
또 비자 브랜드 신용카드 14종과 체크카드 7종에 컨택리스 기능이 탑재돼있다. 내달까지 신용카드 6종과 체크카드 1종에 컨택리스 기능이 추가된다.
삼성카드도 지난해부터 신규 출시된 iD시리즈와 모니모카드 등에 컨택리스 기능을 탑재했다.
현대카드는 카드사 중 컨택리스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 2017년부터 컨택리스 신용카드를 발급해왔다. 카드사 중 컨택리스 카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전체 카드 중 99.8%가 컨택리스 기능을 지닌다.
지난 3월 시작한 애플페이도 컨택리스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또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도 컨택리스 기능이 탑재된 카드를 최근 출시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카드사들은 컨택리스에 관심이 있었고 상품 출시에 힘썼다"며 "해외에서도 컨택리스가 보편화돼 있으므로 앞다퉈 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점도 카드사들의 컨택리스 카드 출시를 부채질하고 있다.
비자(Visa)가 지난 3월 발표한 '컨택리스 결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녀 1000명 중 70%는 컨택리스 카드를 1년 내 이용할 의향이 있고 약 90%는 향후 신규 카드 발급 시 컨택리스 기능이 탑재된 카드를 발급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추세라면 컨택리스 카드 사용이 확대되면서 중요한 결제 패턴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비접촉식 결제방식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접촉을 줄이는 방식으로 알려지며 활성화됐다"며 "컨택리스도 소비자의 결제 패턴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므로 카드사들은 향후 컨택리스 카드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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