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금속노조 전국 총파업…현대제철 등 생산 차질 빚어
박정식
pjs@kpinews.kr | 2023-05-31 17:37:24
정부·경총 "불법 파업, 엄정 대응"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전국금속노동조합이 31일 전국에서 총파업을 벌이면서 일부 사업장에선 생산 차질을 빚었다.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이날 서울을 비롯해 대구·대전·울산·전북·전남광주·창원·충남 등지에서 총파업대회를 진행했다. 노조는 총파업대회 참여인원이 수도권 5000명, 전국 19만 명으로 경찰 측에 신고했다. 이들은 이날 주 69시간제 등 노동 개악 폐기, 노조 탄압 중단,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현 정권을 규탄했다.
금속노조 산하 중 최대 규모인 현대자동차 노조와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번 총파업대회에 불참을 선언했다. 일부 간부와 대의원 정도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파업으로 이날 현대제철 울산1공장은 협력사 노조의 근로 거부로 4시간 동안 생산 차질을 빚었다. 현대제철은 이날 금감원 전자공시를 통해 "오후 3시 10분~오후 5시 10분, 저녁 7시 50분~밤 9시 50분에 강관과 경량화 제품 제조 부문에서 울산공장 협력사 지회 근로 거부 때문에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파업 전날인 30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동동향 점검회의에서 "정당성 없는 파업으로 경제·산업의 피해가 크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이어 "노조의 정당한 권리행사는 보장하지만, 불법파업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입장문을 통해 "금속노조 일부 지부·지회가 노동위원회 조정도 거치지 않고 파업에 참여해 불법 정치 파업"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동 개혁과 노사관계 선진화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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