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전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 포니정 혁신상 수상
박정식
pjs@kpinews.kr | 2023-05-26 17:50:28
올해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베트남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박항서 감독이 선정됐다.
HDC그룹 포니정재단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제 17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을 열고 박 감독이 이룬 성과를 축하했다.
박 감독은 1959년생으로 2002년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와 국내 프로팀 감독을 거쳐 2017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부임 후 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첫 8강, 동남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FIFA 월드컵 첫 최종 예선 진출 등 베트남 축구의 역대 성적을 경신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으로 베트남 축구계는 세계 주목을 받았으며 박 감독은 한국-베트남 간 관계를 강화한 민간외교관으로서의 공헌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2020년에 외국인 지도자 최초로 베트남 2급 노동 훈장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대한민국 수교 훈장 흥인장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서 "낯선 환경에서도 자신을 믿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불확실한 도전이었지만 베트남과 한국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닌 모두의 승리에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는 큰 용기를 주셨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HDC그룹 회장)은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민간외교관으로서 한-베트남 간 가교로 활약했다"며 "베트남 국가대표 지도자로서 이뤄낸 성과는 한국 축구계의 지평을 확장한 혁신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 고(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등이 참석했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에서 착안해 2006년 제정한 상이다. 혁신적인 사고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금 2억 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제 1회 혁신상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수상했다.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이국종 아주대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장, 김하종 사회복지법인 안나의집 대표,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 등도 수상했다. 지난해 제 16회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수상했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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