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인데 낮 기온 30도…여름 전기요금 아껴줄 카드는?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3-05-26 11:15:27

기상청 "올여름 기온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 40%"
고물가·무더위에 전기·가스요금 할인 카드 인기
"소비자 편익 위해 다양한 카드 상품 출시해야" 목소리도

서울에서 자취하는 20대 사회초년생 민모 씨는 올여름이 걱정이다. 5월인데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한다. '이른 더위'에 벌써부터 에어컨이 필수인데 마음놓고 틀 수 없는 게 민씨 처지다. 그는 전기요금(냉방비)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카드를 찾고 있다.

기상청은 '3개월 날씨 전망'을 지난 23일 발표했다. 6~8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라고 밝혔다. 

▲2023년 6월~8월 평균기온 전망. [기상청 제공]

다음달부터 석달 간 기온이 평년 이상일 확률이 80%인 셈이다. 그런 만큼 올여름엔 국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기료도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6일부터 2분기 전기요금을 ㎾h당 8원 인상했다. 가스요금도 지난해부터 4차례에 걸쳐 뛰었다.

에너지 요금 부담에 전기·가스값을 할인해주는 카드가 인기몰이 중이다.

▲'롯데 LOCA365', '신한 Mr.Life', '국민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 카드가 인기몰이 중이다. [그래픽=황현욱 기자]

롯데카드의 'LOCA 365 카드'는 통신 요금과 공과금 할인 혜택 카드에서 잘 나가고 있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인 '카드고릴라'의 4월 고릴라차트 '통신+공과금 혜택 TOP10'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달 차트는 집계중이다.

이 카드로 전기료와 도시가스비를 자동 납부를 하면 10% 청구할인 혜택을 받는다. 아파트관리비도 자동 납부할 때 월 5000원 한도로 10% 할인 혜택을 누린다. 또 △대중교통 △통신요금 △배달앱 △학습지 △디지털구독(OTT) △보험료를 10% 할인받는다.

LOCA 365는 국내 가맹점에서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 일상 혜택을 고루 제공하고 있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 모두 2만 원이고 전월 실적은 50만 원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고물가로 가계 생활비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비를 줄여주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OCA 365는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교통, 통신 등 매달 정기적으로 결제가 발생하는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통해 생활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할인받은 결제 건도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편리함으로 고객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의 'Mr.Life 카드'도 일상에서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이 카드는 전기·가스·통신 요금에 대해 요금 건당 5만 원까지 10%, 월 최대 1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공과금 외에도 △병원·약국 △세탁소 △온라인쇼핑 △대형마트 △편의점 △식음료 △택시요금을 10% 할인해준다. 4대 정유사(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스오일)에서는 리터당 60원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해외겸용 1만5000원이고 전월 실적은 30만 원이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도 인기다. 이 카드는 이름 그대로 쇼핑 특화 카드이기도 한데, 아파트관리비와 도시가스 요금을 10% 청구할인해준다. 이 카드로 자동 납부를 하면 월 최대 2만 원 할인 혜택을 받는다.

아울러 △대형마트 △쇼핑(홈쇼핑·온라인쇼핑몰·인터넷면세점) △통신 요금을 10% 청구할인해준다. 편의점과 카페는 5% 청구할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에서 주유 시 리터당 100원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 모두 3만 원이고 전월 실적은 40만 원이다.

전기·가스요금 등 공과금 할인 카드 인기에 전문가들은 카드사들이 고물가시대에 소비자들에게 편익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공과금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카드는 소비자들에게 이목을 끌기 좋은 상품"이라며 "최근 공과금 할인 혜택을 담은 카드 상품 출시가 더딘 데 소비자 편익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서 교수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공과금 금액이 오르고 가성비 따지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카드 출시 외에도 카드사별로 공과금 납부 혜택 프로모션을 하면 고객 유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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